[LCK 미디어데이] 서머 시즌 주목할 선수? '바로 나'...자신감 드러낸 페이커·룰러

2021-06-02     이성우 기자
2일 열린 LCK 미디어데이에서 2021 LCK 서머 참가팀 선수와 감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오는 9일 개막하는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에는 '페이커'와 '룰러'의 활약을 눈여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2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 위치한 LCK관에서 펼쳐진 LCK 미디어데이에서 T1 '페이커' 이상혁과 젠지e스포츠 '룰러' 박재혁을 비롯한 다수의 선수들이 LCK 서머 시즌에서 가장 활약할 것 같은 선수로 다른 선수가 아닌 자신을 뽑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라인과 가장 활약할 것 같은 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페이커'는 "미드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제가 가장 많이 활약할 것"이라고 거침없이 대답했습니다. 지난 스프링 시즌 기대한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는 '페이커'가 이번 서머 시즌에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목표를 정해두지 않았을 때 성적이 가장 좋았다는 '룰러'도 이번 시즌 가장 활약할 것 같은 선수로 자신을 뽑았습니다. 그는 "원딜이 가장 중요한 라인이고, 내가 가장 잘할 것"이라며 "나머지 라인은 모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그의 이런 자신감에는 근거가 있습니다. 지난 시즌 원거리 딜러 포지션 POG 포인트 1위가 바로 '룰러'였습니다.

다른 선수들의 패기도 대단했습니다. DRX 톱라이너 '킹겐' 황성훈은 가장 중요한 라인으로 바텀을 뽑았지만, 가장 활약할 것 같은 선수는 자신이라고 대답했습니다. 한화생명 e스포츠 '모건' 박기태도 모든 라인이 중요하다면서도 이번 시즌은 자신이 활약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프레딧 프리온 '엄티' 엄성현은 정글이 가장 중요하고, 자신이 가장 활약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2021 LCK 서머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이 달려 있기에 지난 스프링 시즌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담원 기아의 활약으로 한국에 배정된 롤드컵 티켓은 4장으로 지난해보다 한장 더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즌은 어느때보다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머 시즌 자신감을 보이는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됩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