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브리핑] 비트코인 4000만원 붕괴...주요 가상자산 일제히 하락
비트코인 4000만원선이 붕괴됐다. 이더리움과 리플 등 주요 가상자산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지난주 횡보하며 저점을 다지던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이 연이은 악재로 인해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6.43% 하락한 개당 3909만7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4억달러 규모 선순위 담보 채권을 적격 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며, 채권 순조달액으로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가격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오히려 같은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스캠'이며 고강도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했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은 달러와 경쟁하는 통화이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다"며 "이 세상의 화폐는 달러여야 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전일 동시간 대비 4.2% 하락한 개당 303만3000원에 거래돼 300만원선 붕괴를 위협받고 있다. 리플도 비슷한 상황이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9.78% 하락한 개당 1005원에 거래돼 1000원선 붕괴를 위협받고 있다. 두 가상자산 모두 주목할만한 소식 없이 비트코인과 가격흐름을 같이 하는 모습이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에서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13.95% 하락한 개당 1245원에 거래됐다. 더불어 네이버 계열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도 전일 동시간 대비 10.2% 하락한 개당 105.82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