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브리핑] 비트-이더 나흘째 하락세...비트코인 4500만원선 붕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나흘째 하락하고 있다. 하락률은 크지 않았지만 꾸준히 하락하면서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에 비트코인은 4500만원선이 붕괴됐고 이더리움은 270만원대까지 하락했다. 반면 리플은 소폭 상승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1.08% 하락한 개당 4484만8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4일 반등에 성공, 4600만원대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이 나흘만에 4500만원선이 붕괴됐다. 비트코인은 가격은 나흘 연속 떨어져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해외에서 비트코인 관련 다양한 소식이 전해졌지만 가격에 영향을 주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시 파웰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비트코인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또 월스트리트 유명 투자자 릭 에덜먼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은 주식, 채권, 부동산, 석유, 상품 등과는 전혀 공통점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자산"이라며 "금융 전문가들은 가상자산에 대해 좀 더 열린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같은날 골드만삭스 산하 투자전략그룹(ISG)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ISG는 "비트코인은 소위 '투자자산'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도 "가상자산 생태계가 미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같은날 외신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영란은행) 핀테크 부문 총괄인 톰 머튼은 "중앙은행지디털화폐(CBDC) 기반 기술의 거래 효율이 비트코인보다 수만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의 단점과 에너지 비효율성을 감안할 때 CBDC와 비교도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의 이더리움도 전일 동시간 대비 0.64% 하락한 개당 279만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더리움은 주목할만한 소식 없이 비트코인 가격흐름에 따라 가격이 움직이는 모습이다. 반면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0.5% 상승한 개당 99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비트코인 가격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채 열흘 넘게 1000원대 내외를 등락하고 있다.
이밖에도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3.27% 하락한 개당 1300원에 거래됐다. 더불어 네이버 계열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도 전일 동시간 대비 0.72% 하락한 개당 104.25달러에 거래됐다. 두 가상자산도 주목할만한 소식 없이 가상자산 시장흐름에 따라 가격이 움직이는 모습이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