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뽑은 크래프톤, 2Q 영업익 소폭 감소...영업비용 두자릿 수 늘렸다

2021-08-12     이수호 기자
이미지=크래프톤

 

코스피 입성 후, 첫 실적발표를 맞는 크래프톤이 올 2분기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은 7% 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0.3% 소폭 줄며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3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비용을 집행, 투자에 힘을 싣은 탓이다. 

12일 크래프톤은 올 2분기 매출 4593억원을 기록, 1년새 7%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742억원에 머물며 0.3% 줄었다. 

PC 게임 매출액은 'PUBG: 배틀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23.1% 증가한 886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분기 과금 유저층이 확대되며, 역대 최고치의 게임 내 ARPU(가입자 당 평균매출)를 달성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액 역시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한 3542억원을 기록했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표=크래프톤

 

영업이익은 17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3% 감소했다. 이는 ▲드림모션 등 신규 자회사 인수 ▲사업 성장에 따른 인력 채용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를 위한 서버 확충 등으로 영업비용이 늘어난 데에 영향을 받았다. 실제 2분기 크래프톤의 영업지용은 2852억원 규모로 1년새 12% 가량 늘었다. 

크래프톤은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둔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로 성장 유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1일 기준 2700만명의 예약자를 확보했으며, 오는 8월 말 아시아와 중동 등 28개국에서 알파테스트를 진행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는 모바일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의 정교한 실사 그래픽과 현실감 있는 건플레이로 배틀로얄 게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