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미국 고객 대상 무료 USB 보안키 제공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오는 10월부터 미국 내 일부 고객에게 무료 USB 보안키를 제공에 나설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사이버 보안 문제 향상 방안을 논의한 후 일부 고객에게 무료 USB 보안키를 제공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CNBC는 지난 25일 발표된 백악관 팩트시트를 인용해 앤디 재시 CEO가 "모든 AWS 계정 보유자가 추가 비용 없이 다단계 인증 장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해당 USB 보안키는 매월 100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미국 내 루트 계정 소유자에 한해 10월부터 제공된다"며 "개별 ID 및 액세스 관리(IAM) 계정 사용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발급된 키를 통해 ▲드롭박스(Dropbox) ▲지메일(Gmail) ▲깃허브(GitHub) 등을 포함한 다른 온라인 서비스에 로그인할 수 있다. 그간 AWS를 비롯해 애플,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USB 보안키를 구매해 계정 신원 확인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한편, 지난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업계 대표들을 초청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바있다. 이후 밝혀진 투자 규모는 35조원에 이른다.
이러한 투자 결정은 미국 내 사이버 공격 위협이 심각하지는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5월 미국 최대 송유관 회사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은 랜섬웨어 공격(데이터를 암호화해 몸값을 요구하는 해킹 공격)을 받아 6일간 가동이 중단되는 등 최근 사이버 공격은 기업 뿐만 아니라 사회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확산되면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