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비서 '네이버-카카오-토스'...손 안의 지갑 넘어 재난지원금도 모인다
오는 9월 정부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국민지원금) 지급이 결정된 가운데, 인터넷 기업 3대장 '네이버-카카오-토스'가 행정안전부와 손잡고 지원금 서비스 안내에 나서 주목된다. 민간인증서 시장이 열리면서 일반 기업들의 모바일 앱이 행정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는 모습이다.
30일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는 행정안전부와 손을 잡고 국민비서 알림서비스의 하나로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네이버앱 혹은 카카오톡, 토스앱을 통해 '국민비서 서비스' 중 국민지원금 알림을 요청하면 국민지원금 신청 하루 전날인 9월 5일에 간편하게 대상자 여부, 금액, 신청기간/방법, 사용기한/지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3사는 국민비서 알림서비스의 일환으로 ▲교통 범칙금 ▲교통 과태료 ▲운전면허 갱신 ▲통학버스 운전자 교육 ▲고령 운전자 교육 ▲국가장학금(대학생) 신청 ▲일반 건강검진 및 암 건강검진일 알림 7종에 대한 알림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기존에는 정부24 등 공공서비스를 통해 납부해야했지만, 이용자들의 편리한 납부를 위해 민간인증서를 갖춘 사업자에 허들을 낮춰준 것. 업계에선 추후 세금 납부를 비롯 다양한 행정서비스까지 품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협의해 다중이용시설 방문 시 사용할 수 있는 개인안심번호를 QR체크인에 도입한 바 있다. 수기명부에 적힌 휴대전화번호가 외부로 유출돼 스팸 문자, 광고 전화 등 사적 목적으로 악용되는 문제를 방지하는데 협조하기 위해서다.
또한 인터넷 앱을 통한 백신 접종 신청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네이버-카카오를 통해 접종 예약이 이뤄지고 있고, 국민비서 알림을 양사 앱으로 신청하면 ▲접종일 사전 안내 ▲접종 주의사항 안내 ▲이상반응 대처방안 안내 등 백신 예방접종 과정 속 놓치기 쉬운 정보를 빠짐없이 받아볼 수 있다. 네이버는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네이버앱 QR체크인 화면에서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증명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