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김정주 넥슨-통신3사 CEO, 정무위 국감 증인 채택

2021-09-16     이소라 기자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정주 넥슨 창업자,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구현모 KT 대표, 박정호 SK테렐콤 사장 /캐리커쳐=디미닛 제작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김정주 넥슨 창업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강한승 쿠팡 대표 등 국내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오는 10월 열릴 국정감사 증인석에 설 예정이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체회의는 '2021년도 국정감사계획서 채택의 건'을 논의하고 ICT 기업인들을 무더기로 증인으로 채택했다. 당장 내달 5일 공정거래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장에 위 기업인들이(특별한 사정으로 인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는 한) 모두 증인석에 서야 한다. 이들 외에도 야놀자 대표와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던 머지플러스 대표 등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우선 카카오 김범수 의장의 경우 윤관석, 송재후, 오기형, 윤두현, 운주경, 윤창현 등 총 6명의 의원들이 증인으로 신청했다. 플랫폼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 개선을 필두로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독점적 시장구조에 따른 이용자 수수료 상승, 소비자 기만, 온라인 플랫폼 시장 성장에 따른 입점업체 보호 정책 외에도 계약사 신고 누락, 경쟁 계열사 인수 합병, 기업집단 현황 공시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넥슨의 인기 게임인 메이플스토리 내 '환생의 불꽃' 아이템의 확률을 조작했다는 논란 때문에 증인으로 신청됐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를 증인으로 신청한 유동수 의원은  강원기 넥슨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 역시 증인으로 신청했다. 

5G 품질 문제로 인한 불공정 약관 불완전 판매, 요금제, 가용 범위 문제 등의 소비자 피해가 불거졌던 통신사 CEO 3인방 역시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 외에도 온라인 플랫폼 규제와 관련해 쿠팡 강한승 대표 이사도 증인으로 소환됐다. 최근 불가리스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갑질 논란 등으로 대리점주 및 주주에게 피해를 입혔던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도 증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정무위는 10월 1일 국무조정실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같은 달 21일까지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기업인들이 대거 증인으로 채택된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는 10월 5일에 열린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