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키워낸 넷플릭스 '韓, 5년간 5.6조 경제효과...1.6만개 일자리 창출'

상생 키워드 꺼내든 넷플릭스...5년간 7700억원 투자 강조 외산+독점 논란 의식? "일자리 늘리고 韓 콘텐츠 수출 도왔다"

2021-09-29     이영아 기자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콘텐츠 총괄 VP

 

"넷플릭스가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콘텐츠에 7700억원 투자한 결과, 5.6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1.6만개 일자리 창출효과를 만들어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콘텐츠 총괄 VP와 이성규 피지컬 프로덕션 총괄 디렉터는 29일 진행된 '넷플릭스 파트너 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동한 VP는 "넷플릭스는 지난 5년간 약 7700억 원을 투자했고 80여 편의 한국 콘텐츠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선보였다. 올해에도 약 5500억 원의 투자를 약속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협업의 효과는 매우 고무적이었다. 영화 드라마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인 대중문화 트렌드 중 하나로 도약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실제로 넷플릭스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콘텐츠에 투자한 7700억 원을 바탕으로 조사해 본 결과, 다양한 작품에서 5조6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했다는 수치를 확인했다. 약 1만6000개 일자리도 새롭게 만들어졌다"며 "콘텐츠 산업과 한 발 떨어져보이는 패션, 관광, 뷰티, 푸드 등 산업에서도 약 2.7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와 1만개 가량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피지컬 프로덕트 총괄 디렉터

 

마이크를 이어 받은 이성규 총괄 디렉터는 "(넷플릭스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가장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는 영역은 콘텐츠 제작과 배급이다. 넷플릭스는 기획부터 촬영, 후반작업과 배급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함께 하며 다양한 후방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나의 콘텐츠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창작자, 프로덕션 파트너와의 협업이 필요하다. 넷플릭스는 이 모든 과정을 한국에서 국내 창작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며 "특수분장, 편집 후작업, 특수시각효과, 색보정, 음향 믹싱, 더빙 및 자막, 포스터 제작 및 배급 등 모든 과정을 한국에서 국내 창작자와 기업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구체적인 분야를 언급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넷플릭스 파트너 데이'는 국내 창작 생태계와 넷플릭스의 동반 성장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 임직원과 다양한 콘텐츠 제작 분야의 파트너사가 함께 넷플릭스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성공 사례를 직접 소개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