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21] 박성중 '민주당, 네이버·카카오 비호하나'…증인채택 두고 신경전
2021-10-01 남도영 기자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이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증인 채택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박성중 국민의힘 간사는 "더불어민주당의 네이버, 카카오 비호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증인 채택 협의에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이해진 네이버 GIO 채택에 시간을 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정무위에도 채택된 김범수 의장과 이해진 GIO를 주무부처인 과방위에서 채택 안한건 본분을 망각한 것"이라며 "작년 국감에서도 이해진 GIO에 대한 증인 채택을 끝까지 막았고 올해도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국정감사를 네이버, 카카오 방탄 국회로 만들 작정이냐"며 "플랫폼 기업의 횡포를 막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증인 채택에 전향적으로 나서길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이 "민주당은 네이버와 카카오에 구린 것이 있느냐"고 비꼬자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하게 반박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네이버 부사장 출신인 윤 의원이 민주당 소속이라 당이 이해진 GIO 증인 채택을 막는다는 식으로 간접적 의혹 제기를 하자 이에 발끈한 것이다.
윤 의원은 "동료 의원이 특정화 될 수 있는 문제를 이름만 직접 거론하지 않으며 인신공격을 했다"며 "상임위 동료의원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라고 지적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