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차세대 OS '윈도11' 공식 출시…윈도10 PC 무료 업그레이드

2021-10-05     남도영 기자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6년 만에 선보인 차세대 PC 운영체제(OS) '윈도11'을 공식 출시했다.

5일 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90개국 이상 국가에서 윈도11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윈도11은 '윈도10' 기반 PC에서 무료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PC를 비롯해 에이수스, HP, 레노버 등의 제조사들은 윈도11이 탑재된 신규 PC 판매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삼성, 에이서, 델 등에서도 윈도11 기반의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윈도11은 '시작' 메뉴를 화면 중앙으로 옮기는 등 시각적 디자인을 다듬었고, 더 간결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멀티태스킹 및 게임 성능의 향상 등의 개선을 이뤘다.

윈도11은 클라우드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등을 통해 안드로이드나 iOS 등 모바일 OS 기반의 기기와 연동해 작업하고 있던 업무를 언제 어디서든 빠르게 이어 나갈 수 있다. 작업표시줄에 있는 협업 플랫폼 '팀즈'는 윈도, 안드로이드, iOS 등 상대방의 기기나 플랫폼과 관계없이 채팅, 음성, 영상 통화가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를 통해서는 좋아하는 앱과 영화, 드라마 등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디즈니 플러스, 줌과 같은 새로운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추후에는 아마존, 인텔과의 협업으로 PC에서도 안드로이드 앱을 활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윈도11의 '스냅' 기능은 이메일을 작성하거나, 문서 편집 등 여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창을 분할해 업무 효율을 높인다. '데스크톱' 기능은 업무, 게임, 학업 등 용도에 맞게 PC 공간을 나누고 배경화면을 설정할 수 있다.

윈도 11은 게임 환경도 개선했다. '자동 HDR' 기능은 1000개 이상의 다이렉트X 11 및 다이렉트X 12 버전으로 제작된 게임들을 HDR로 변경해 게임을 더 생생한 화면으로 즐길 수 있게 돕는다. 비디오 게임기 엑스박스 시리즈 X·S에 처음 도입된 '다이렉트스토리지' 지원은 게임의 로딩 시간을 단축하고 디테일한 게임 환경을 만들어준다.

오성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모던 워크 비즈니스 총괄 팀장은 "윈도11을 통해 10억명이 넘는 윈도우 유저의 사용자 경험을 재설계했다"며 "지난 6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운영체제가 공개된 이후 윈도우 인사이더 커뮤니티, 개발자, 파트너, 고객 및 팬들이 보여준 뜨거운 관심을 기반으로 한국에 윈도11을 출시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