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 빠진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1'…메인스폰서는 '카카오게임즈'

2021-10-12     이성우 기자
/ 사진=한국게임산업협회 제공

'3N'으로 불리는 국내 게임업계 대표 기업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올해 나란히 게임쇼 '지스타'에 불참한다. 이들 3개 게임사가 모두 불참한 것은 지스타 개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지스타조직위원회(조직위)는 지스타 2021의 참가 접수 결과와 함께 메인스폰서, 확정된 주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지스타 2021에는 BTC관 908부스, BTB관 313부스 등 총 1221부스가 참가하며, 일반 대중 관람객이 찾는 BTC관에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그라비티 ▲시프트업 ▲엔젤게임즈 ▲인벤 ▲프록시마 베타 등이 40부스 이상 대형 부스를 설치한다.

예년 대비 부스 및 참가사의 수는 50% 가량 감소했으나, 이는 참가신청 기간에 재확산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직위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강화된 방역 수칙 반영을 위해 당초 예년 대비 최대 60% 수준까지만 접수 받았고, 추가적으로 발생한 전시장 내부 여유 공간 역시 방역을 위한 공간으로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지스타2021 메인스폰서는 카카오게임즈가 맡았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6월 출시한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올해 게임대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다시금 시작되는 오프라인 전시에 카카오게임즈와 같이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사전 준비부터 양측이 적극 협력해 지스타 2021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스타 2021의 공식 슬로건은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하고 팬들과 호흡한다는 의미를 담아 'Here comes the game again,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로 확정됐다.

지스타의 주요 부대행사인 '지스타 콘퍼런스'는 오는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번 콘퍼런스는 총 3개의 트랙, 38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1일차 키노트 연설에는 프로젝트 '이브' 및 '니케'를 개발하고 있는 시프트업의 김형태 대표가, 2일차 키노트 연설에는 SK텔레콤 MNO사업부에서 메타버스를 총괄하고 있는 전진수 CO장의 강연이 진행 된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먼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참가를 결정해주신 기업과 마지막까지 참가를 검토해주신 많은 기업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지스타 2021은 방역과 안전을 최우선하고 있는 만큼 물샐 틈 없는 방비와 방역 활동을 통해 참가사와 참관객 모두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종합 게임 문화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