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앱마켓 '3N'과 손잡았다…'앱마켓 활성화 상생협약' 체결
국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와 '갤럭시스토어'가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과 손을 잡았다. 정부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가 국내 엡마켓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게임들을 토종 앱마켓에 적극 입점시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간담회를 열고 국내 모바일 앱 생태계가 건전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세계 최초로 인앱결제 강제를 금지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지난 9월14일 시행된 가운데, 국내 앱마켓과 콘텐츠 기업이 함께 상황을 점검하고 제도가 안착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위원과 국내 앱마켓, 모바일 콘텐츠 기업을 비롯해 한국인터넷진흥원장,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장 등 협단체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국내 앱마켓, 모바일 콘텐츠기업, 전문기관·관련협회가 '국내 앱마켓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내 모바일 앱 생태계 내 공정경쟁 및 동반성장 환경 조성 ▲국내 이용자의 피해 예방 및 권익 증진 ▲국내 콘텐츠 기업의 부당한 차별 없는 콘텐츠 입점 ▲국내 앱 마켓 사업자의 원활한 콘텐츠 입점 지원 등이다. 상생협약에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게임사를 비롯해 국내 인터넷 동영상서비스 기업, 음악 스트리밍 기업이 모두 참여했다.
자유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 참석자 모두는 국내 모바일 앱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했다. 특히 컨텐츠 업계는 글로벌 사업자와의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 및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창작자들에게 정당한 수익배분을 위한 여건 마련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또 원스토어와 갤럭시스토어 등 국내 앱마켓 업계는 국내 모바일 앱 생태계 내 공정경쟁과 동반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에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는 의지와 함께 컨텐츠 업계·이용자의 지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모바일 앱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실태조사와 함께 지난 5월 협약 당사자들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6차례 논의를 통해 전반적인 국내 앱 마켓 현황에 대해 검토하고 조성 방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내 앱 마켓과 콘텐츠 기업의 경쟁력 확보는 우리나라 국민을 포함한 이용자들이 한류로 대표되는 우수한 국내 콘텐츠를 다양하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고 이를 통해 창작자와 개발자의 권리 보장 강화, 관련 콘텐츠 산업 성장의 토대"라며 "특히 콘텐츠 산업 종사자들의 대부분이 2030 세대로 청년 창작자·개발자들이 그들의 능력과 노력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고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