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온다] '韓 콘텐츠 탁월하고 매력적...공격적 투자 나설 것'

월트디즈니 컴퍼니가 한국 콘텐츠 제작 역량을 높이 평가,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한국에서 출시되는 디즈니+(이하 디즈니플러스)에 공급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한국 창작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만들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DTC 사업 총괄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코리아 미디어 데이'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 콘텐츠는 탁월하고 매력적"이라고 언급하며 투자 계획을 밝혔다.

제이 트리니다드 아태지역 DTC 사업총괄은 "한국은 뛰어난 문화 콘텐츠로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휩쓸고 있다"며 "디즈니플러스 한국 출시를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는 최고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를 소개하고, 동시에 한국의 창의적 우수성을 전 세계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디즈니의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디즈니는 콘텐츠 기업, 스토리텔링이야 말로 우리가 하는 일의 핵심"이라며 "고품질 콘텐츠를 위해 전세계적 투자를 확대해왔다. 이런 디즈니의 철학과 유산을 한국에서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향후 몇 년 간 대대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라며 "고품질의 매력적인 콘텐츠가 한국과 아태지역에서 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제이 트리니다드 아태지역 DTC 총괄은 한국 콘텐츠 시장의 성숙도와 제작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세 가지의 두드러지는 특징 때문에 한국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는 글로벌한 매력이다. 한국 콘텐츠가 한국을 넘어 광범위하게 사랑받고 있다"며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흥미롭다. 큰 장점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는 탁월한 제작 역량"이라며 "콘텐츠 제작 성숙도 측면에서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 해도 과언 아니다. 탁월한 제작 수준과 성숙된 제작 역량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세 번쨰는 바로 창의성과 독창성"이라며 "한국 콘텐츠 창의성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영화 기생충만 하더라도 세계적인 독창성이다. 한국에서 제작되는 쇼나 프로그램만 봐도 뛰어난 스토리텔링 역량을 갖췄다"라고 강조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