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아프리카TV 봤지? 여의도 증권가도 가상자산에 '러브콜'

2021-11-03     이수호 기자
그래픽=픽사베이

 

가상자산 시장에 보수적 시각을 견지해온 여의도 증권가도 미국 금융당국의 비트코인 ETF 수용 기조에 보폭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의 상승 압력을 직접 거론하며 이젠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3일 SK증권은 이더리움 시황 분석 리포트를 별도로 내고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NFT 열풍으로 이더리움 가격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이더리움은 NFT 시장의 핵심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이더리움 소각이 가장 많이된 플랫폼은 오픈씨로, 현재까지 9만3000개의 이더리움이 소각됐다"며 "유니스왑도 현재까지 약 5만7000 개의 이더리움이 소각됐는데 유니스왑은 디파이(deFi) 상태계에서 DEX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탈중앙거래 플랫폼"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현재까지 이더리움의 상승을 뒷받침한 것은 NFT와 디파이(DeFi)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당분간 NFT와 디파이(DeFi) 열풍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자체 가상자산을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밝힌 가운데, NFT 거래소 출시 계획도 공식화했다. 국내 대표 1인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도 BJ를 내세운 NFT 상품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한 연구원은 "최근 메타버스 흐름과 맞물리면서 국내외 굴지의기업들이 계속해서 출사표를 던지고 있고, 이더리움 ETF도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전통 금융시장으로의 편입이 가시적"이라며 "따라서 이더리움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