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W 출시] ①24년 대장정의 마무리...엔씨의 '마지막 리니지' 리니지W 출시
엔씨소프트가 회사의 역사와 함께했던 지식재산권(IP) 리니지 24년 역사의 마무리를 장식할 글로벌 멀티플랫폼 MMORPG '리니지W'를 4일 출시했다. 리니지W는 지난 24년간 쌓아온 리니지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작품으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이 게임을 '마지막 리니지'라고 표현했다.
리니지W는 리니지의 특징인 쿼터뷰를 유지하면서 3D 그래픽을 적용, 전작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디테일을 표현헀다. 더불어 리니지W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세계 이용자들이 모이는 글로벌 배틀필드를 구축, 리니지의 본질인 전투와 혈맹을 강조한다.
모든걸 집대성한 리지니W, 사전등록자도 1300만명 모였다
앞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W 1차 쇼케이스에서 리니지W가 지난 24년간 쌓아둔 리니지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마지막 리니지라고 소개했다.
그는 "리니지를 리니지3로 확장하는 것이 아닌, 리니지 본질을 완성하고 싶다는 아쉬움이 늘 있었다"며 "이번에 그 아쉬움에 종지부를 찍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택진 대표의 말처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와 리니지2, 리니지M, 리니지2M 등 '리니지'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게임들을 개발하면서 쌓아온 모든 노하우를 쏟아부었다. 24년전 리니지를 즐겼던 게이머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킴과 동시에 최신 기술을 접목해 이전에는 구현할 수 없었던 자동 번역 시스템이나 국가전 등의 콘텐츠를 통해 진짜 '마지막 리니지'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엔씨소프트의 의지에 게이머들도 반응했다. 리니지W 글로벌 사전등록자 수는 지난 8월 19일 사전등록을 시작한지 15시간 만에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지난달 18일 약 두달만에 사전등록자 수 1300만명을 돌파했다. 엔씨소프트는 MMORPG 장르 중 역대 최다 사전등록 기록이라고 말했다.
클래식한 '쿼터뷰'에 '풀 3D 그래픽' 적용...글로벌 원빌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에 리니지의 특징인 '쿼터뷰' 기반에 풀 3D 그래픽을 적용했다. 글로벌 론칭을 목표로 적극적인 변화를 추구하지만, 원작의 팬들이 생각하는 리니지의 특징을 계승한 결과란 설명이다. 리니지 IP 팬에게는 원작의 리메이크 같은 반가움을, 처음으로 리니지를 알게 될 국내외 이용자에게는 리니지만의 재미를 새롭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리니지W는 2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원작을 3D로 변화시키며 기존에는 미처 표현하지 못한 인물과 세계의 디테일을 담아냈다. 거대한 보스 몬스터인 '안타라스'를 지형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요소가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미친다.
리니지의 핵심으로 꼽히는 '전투'와 '혈맹'은 전세계를 무대로 하는 리니지W에서 그 가치와 규모가 더욱 커진다. 리니지W는 전세계인이 하나의 게임에서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된다. 지역의 구분과 제한 없이 다양한 국가의 플레이어가 한 서버에서 만나 상호작용할 수 있다.
그간 글로벌 서비스 게임들이 지역별로 운영됐던 것과는 달리, 국가별로 모여 실시간 전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전세계 이용자가 모이는 만큼 혈맹의 규모가 커지고, 이에 따라 전투 규모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거대한 전투를 통해 얻는 명예 역시 이전작들보다 훨씬 가치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를 전세계 문화의 놀이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택진 대표는 "흔히 리니지를 사회의 축소판이라고들 하는데, 리니지W는 전세계 사회의 축소판이 될 것"이라며 "전세계 문화가 호흡할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드는 것이 리니지W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