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블록체인협회, '트래블 룰' 표준화 연구 보고서 공개

2021-11-23     이성우 기자
CI = 한국블록체인협회

한국블록체인협회는 트래블 룰 표준화를 위한 연구 보고서를 23일 공개했다. 협회는 지난 9월 카이스트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KPC4IR)와 연구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가상자산사업자의 트래블 룰 구현과 글로벌 표준화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이날 최종본을 공개했다.

그동안 한국블록체인협회는 국내외 자금세탁방지, 트래블 룰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트래블 룰 표준화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국내외 트래블 룰 솔루션 현황 및 구조 분석, 가상자산사업자 간 기술 중립적인 트래블 룰 솔루션 상호 운용 모형 수립을 목표로 연구를 추진해왔다. 

연구 보고서는 트래블 룰의 글로벌 표준안 마련 및 이행이 지체되는 원인을 자금이동규칙의 표준 구조에서 찾고, 현실에 적합한 트래블 룰의 글로벌 이행 방안을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자산의 특성과 구조에 대한 비교 분석 ▲최근 FATF 개정 지침 설명, ▲ 트래블 룰 솔루션 제공자 별 트래블 룰 표준 상세 내역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전중훤 한국블록체인협회 글로벌 트래블 룰 표준화 TFT 단장은 “국내 모든 가상자산사업자가 당장 내년 3월 25일부터 가상자산 송수신 시 트래블 룰을 적용해야 하나 표준안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이번 연구는 협회가 중심이 되어 민간 자율 협의에 기반한 글로벌 트래블 룰 표준안 마련의 초석을 다졌다는 의미에서 매우 값진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오갑수 한국블록체인협회 회장은 "협회, 카이스트, 회원사, 국내외 최고 전문가 워킹 그룹간 협업의 결과가 이번 연구 보고서의 토대가 되었다는 점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한국의 사례가 글로벌 트래블 룰 표준화 관련 논의를 선도할 수 있도록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국제디지털자산거래소협회(IDAXA) 등 국제기관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