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뷰2021] 네이버의 선택은 통한다...투자 스타트업 기술 성과에 눈길

2021-11-25     이영아 기자
네이버 데뷰에 참석한 스타트업 '디사일로'

 

네이버의 스타트업 양성조직 D2SF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이 괄목할 만한 기술 성과를 내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네이버 D2SF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은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네이버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DEVIEW) 2021'에서 연사자로 나서 주요 기술 성과를 공유했다. 디사일로, 마키나락스, 퓨리오사AI 등 회사가 참여했다.

먼저 세션에 참여한 디사일로는 동형암호 기술에 기반한 데이터 분석∙거래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동형암호는 암호화된 상태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기술이다. 

디사일로의 데이터 거래 플랫폼은 민감한 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해 원본 데이터를 보호하면서도 기업 간 데이터 결합 분석이나 거래를 원활하게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승명 디사일로 대표는 데뷰 세션의 연사자로 나서 "동형암호 기술은 그간 수학자, 암호학자들이 주도해왔지만, 기업 현장의 데이터 거래 및 분석에 적용하려면 개발자 관점에서의 접근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마키나락스는 이상 탐지, 지능 제어, 예측 분석 영역에 중점을 둔 산업용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반도체, 에너지, 자동차, 화학 등의 분야에서 AI 솔루션과 MLOps 플랫폼(Machine Learning Operation Platform)을 통해 산업 환경 전반을 개선한 기업으로 손꼽혀왔다.

이번 데뷰에서 이 회사는 반도체 설계를 자동화하는 기술 경험을 공유했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우리의 산업용 AI 기술에 많은 개발자들이 꾸준한 관심을 보내고 있어 무척 고무적"이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회사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 서버에서 AI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반도체를 개발 중이다. 특히 학습된 모델로부터 결과를 추론하는데 최적화된 AI 칩을 설계하고 있으며, 뛰어난 컴파일러(SW) 및 HW 설계 기술 역량을 보유해 업계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이 회사들은 이번 데뷰 참여를 통해 수많은 업계 관계자와 개발자들에게 앞선 기술력을 선보이고, 파트너십 모색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더불어 인재 유치 등 채용 측면에서도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