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으로 쇼핑'...남성앱 '하이버' 폭풍성장, 거래액 2000억 돌파

2021-12-17     이영아 기자
/사진=브랜디 제공

 

여성 패션을 중심으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패션 시장에서 남성시장의 판이 커지고 있다.

커머스 플랫폼 브랜디가 운영하는 남성 쇼핑앱 '하이버'가 2018년 11월 출시 후 3년 만에 누적 거래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하이버는 남성들의 쇼핑 행태와 심리를 고려한 상품과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남성에 특화된 편리한 쇼핑 환경과 상품 큐레이션, 타겟팅된 콘텐츠를 제공하며 시장을 공략해왔다.

하이버는 출시 초기 패션 카테고리는 물론 명품, 스포츠, 라이프 상품을 폭넓게 제안하는 전략을 취했다. 이로 인해 3분기 누적 패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0% 성장했다. 가장 많이 검색한 검색어는 나이키, 맨투맨, 후드티, 니트, 조거팬츠 순이었다. 가장 많은 주문을 한 고객은 1년간 175건을 주문했다.

비패션 분야 거래액도 올해 500% 신장했다. 올해 스포츠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280% 증가했고, 그루밍과 생활용품 등 라이프 카테고리 거래액은 230% 늘었다. 디지털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4200% 급증했다. 디지털 카테고리에서는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은 블루투스 이어폰, 그래픽카드, 무선헤드폰, 갤럭시워치, 갤럭시탭이었다.

지난달 하이버의 누적 다운로드수는 600만, 회원 가입수는 누적 200만명에 달한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월간 사용자수(MAU) 78만명으로 집계됐다.

성재민 하이버 실장은 "MZ세대 남성 고객의 쇼핑 니즈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해 남성을 위한 앱으로 성장하고 셀러들에게는 최고의 남성 커머스 플랫폼이 되어 매출 확대를 돕고 동반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