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첫 신작 언디셈버] ③합리적 BM 강조한 언디셈버...적극적 소통 빛볼까
편의성·꾸미기 중심 BM...RPG 본질 지킨다 이용자 의견 적극 반영하는 언디셈버 흥행할까
니즈게임즈가 개발하고 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신작 멀티플랫폼 핵앤슬래시 액션 RPG '언디셈버(UNDECEMBER)'가 13일 출시됐다. 언디셈버는 출시 전부터 RPG의 본질을 강조하며 자동사냥 기능을 빼는 것은 물론 합리적인 비즈니스 모델(BM)을 강조했다. 과금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했다는 것이다.
또한 라인게임즈와 니즈게임즈의 이같은 행보는 이용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게임을 개선해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진행한 언박싱 테스트(UBT)를 통해 얻은 이용자 피드백을 충실히 반영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합리적 BM과 적극적 소통으로 인해 언디셈버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는 상당한 수준이다.
편의성·꾸미기 중심 BM...RPG 본질 헤치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언디셈버 최초 공개 시사회에서 구인영 니즈게임즈 대표는 언디셈버는 이용자들의 플레이를 통해 완성된다며 게임의 본질을 해치지 않는 BM을 구성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창고와 인벤토리, 포탈은 전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지만, 개인의 만족도와 편의를 올리는 부분"이라며 "펫의 경우에도 스텟을 제외하고 편의적인 요소로만 구성했다"고 말했다.
또 이날 구 대표는 "플레이의 가치를 높이는 상품들은 배틀 패스와 같은 방식이며, 수동전투 중심의 언디셈버에서 여러분의 플레이 시간을 더욱 의미있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편의성 영역과 꾸미기로 BM을 구성해 과금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돈을 써서 경쟁에서 승리하는 페이 투 윈(P2W) 방식에 피로감을 느낀 이용자들이 언디셈버의 BM에 크게 관심을 보인 것. 당시 유튜브 라이브에는 '이대로만 나오면 대작 게임이 될 것'이란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용자 피드백 적극 반영하는 라인게임즈·니즈게임즈
라인게임즈와 니즈게임즈는 언박싱 테스트 이후 꾸준히 이용자들의 의견을 언디셈버에 반영하며 소통해왔다. 지난 10월 진행된 언박싱 테스트 이후 인포그래픽을 공개하며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시작했다.
이후 언디셈버 최초 공개 시사회에서 언박싱 테스트(UBT) 이후 이용자 피드백에 따른 개선점을 공개했다. 먼저 PC 버전의 그래픽이 향상되고 시야 범위가 넓어졌으며, PC에 최적화된 사용자인터페이스(UI) 적용되고 캐릭터의 동작 후 딜레이 단축 및 캐릭터 이동 속도와 조작감이 개선됐다.
이에 더해 '개발자의 편지'를 통해 또 한번 개선 사항을 전달했다. 먼저 게임 내 '경매장' 수수료를 절반 하향 조정됐다. 언디셈버는 지난 언박싱 테스트에서 30%의 경매장 수수료를 적용했다. 이후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15%의 수수료를 적용한 것. 이와 함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룬을 바로 성장 재료로 사용해 이용자들의 피로도와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개선했다. 라인게임즈와 니즈게임즈는 개발자의 편지가 이용자들과 꾸준히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언디셈버에는 '과도한 BM·자동사냥·불통'이 없다. 이를 통해 RPG의 본질을 제대로 보여주고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