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넷플릭스]⑥ 韓 유료가입자 어느덧 500만명...'시청시간 6배 증가'
글로벌 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한국에서 약 500만에 달하는 유료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증가와 함께 시청 시간 역시 빠르게 성장해 2년 만에 6배 이상 증가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부사장(VP)은 19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약 500만의 한국 유료구독회원들이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회원들이 한국 콘텐츠 시청에 할애한 시간은 2021년 말 기준으로 지난 2년 동안 6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넷플릭스가 지금까지 공개한 콘텐츠 중 가장 많은 회원이 시청한 '오징어 게임'의 경우, 시청 시간의 약 95%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 프랑스, 터키 등 94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콘텐츠는 지난해 말 공개한 '지옥'과 '고요의 바다'를 통해 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두 작품은 글로벌 톱(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해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높였다.
넷플릭스는 올해 25편 이상의 한국 콘텐츠를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비해 10편이나 늘어난 풍성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넷플릭스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인 소재와 시청자들의 높은 눈높이를 만족시킬 완성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전략이다.
강 VP는 "한국 팬들의 눈높이에 걸맞은 이야기를 선보이고자 국내 창작 생태계와 장기적으로 협업하며 투자를 늘려온 결과,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인정을 받은 작품이 다수 탄생했다"면서 "넷플릭스는 창작자들과 함께 우리 한국의 이야기를 전 세계 190개국으로 수출하는 여정에 계속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