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카카오 '기존 물적분할과 결이 달라...픽코마 외 IPO 확정 없다'
2022-02-11 이수호 기자
카카오가 자회사 분사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에 대해 "기존 기업들의 물적분할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밝혀 주목된다.
11일 카카오는 지난해 연간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카카오는 메신저로 시작, 모바일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영역 신규사업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하며 기존 기업들의 물적분할과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또한 인수 기반으로 사업을 키웠고, 적극적으로 사업 전개하면서 집중과 동기부여 강화를 위해서는 사회 초기 분사를 통한 외부 자금 투자가 필수였고 카카오는 잘 되는 사업을 나중에 분사한게 아니라 사업초기에 별도법인을 설립하거나 인수해 사업을 키웠기에 최근 논란이 되는 쪼개기 상장 이슈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항변했다.
또한 "카카오는 톡비즈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수익이 증가, 안정적으로 수익이 창출되고 있는 본사업부의 물적분할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중장기적으로 성장동력을 잃지않고 기업가치를 키워 신사업 안정적으로 키우는 구조를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카카오는 외부 투자를 받아 덩치를 키운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픽코마의 IPO 외 자회사 물적분할은 당분간 진행하지 않을 공산이 커졌다. 실제 이날 카카오는 "픽코마 비롯한 나머지 공동체 IPO 타임라인은 구체적으로 확정된거 없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