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브리핑] 상승세 꺾였나...비트코인 사흘 연속 하락해 4600만원대
반등에 성공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 가격이 사흘 연속 하락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되자 오히려 하락세를 멈추고 가격이 상승했던 비트코인이 다시 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3.05% 감소한 개당 4637만9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26일 한때 4900만원대까지 상승해 5000만원 재돌파를 노리기도 했다. 그러나 같은날 하락세가 시작돼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간 300만원 가까이 하락했다.
특히 지난 26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을 당시 고래들의 대량 이체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샌티멘트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이중 10만달러(1억2065만원) 이상, 100만달러(12억650만원) 이상 트랜잭션 수는 1개월래 최대치에 달했다.
이더리움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5.55% 하락한 개당 321만6000원에 거래됐다. 다만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메사리가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지난해 100억달러(약 12조650억원) 규모 현금흐름을 확보했다"며 "이는 상당수 글로벌 기업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 가상자산은 변동성을 충분히 경험했고 이제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변동성이 있으나 대다수가 생각하는 것만큼 위험한 시장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3.59% 하락한 개당 885원에 거래됐다. 이밖에도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3.1% 하락한 개당 1435원에 거래됐다. 아울러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1.7% 하락한 개당 115달러에 거래됐다. 이들 가상자산 관련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