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브리핑] 3월 美 금리인상 시작된다...상승세 멈춘 주요 가상자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상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달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이에 반등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주춤하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77% 하락한 개당 5337만4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달 28일 반등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최근 이틀간 소폭 하락하며 횡보하고 있다.
이는 미국발 금리인상이 임박함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의장은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며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그 이상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3월 금리 인상은 시기적절하며, 금리 인상이 시작된 후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보다 13 포인트 내린 39를 기록했다. 투심이 위축되며 중립단계에서 공포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이 주춤하자 이더리움과 리플도 소폭 하락해 횡보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0.58% 하락한 개당 358만6000원에 거래됐다. 아울러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1.68% 하락한 개당 933원에 거래됐다. 두 가상자산 모두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2.42% 하락한 개당 1484원에 거래됐다. 더불어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2.27% 하락한 개당 129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