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랜섬웨어 대응 민간 협의체 '카라' 발족

2022-03-21     김가은 기자
(왼쪽부터) 김진광 트렌드마이크로 지사장, 이동석 지니언스 부사장, 문형록 맨디언트 지사장, 김병무 SK쉴더스 인포섹 본부장, 임성훈 베리타스 전무, 박용준 캐롯손해보험 본부장, 이명수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가 단체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사진=SK쉴더스 제공

SK쉴더스는 지난 17일 트렌드마이크로, 지니언스, 맨디언트, 베리타스, 캐롯손해보험, 법무법인 화우 등 국내외 주요 기업과 함께 민간 랜섬웨어 대응 협의체 '카라(KARA,Korea Anti-Ransomware Alliance)'를 발족했다고 21일 밝혔다.

향후 카라는 국정원, 경찰 사이버안전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보안원 등 유관기관과 상시 정보 공유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교류 및 관련 협의체 참여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랜섬웨어 대응에 필요한 전 과정을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하는 통합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협의체에 가입한 기업들이 사고 접수부터 원인파악, 피해복구, 협상, 배상, 재발방지 대책 등의 모든 절차를 빠짐없이 지원하도록 했다.

먼저 SK쉴더스는 24시간 사고를 접수할 'SK쉴더스 랜섬웨어 대응센터'를 개소하고, 이번 협의체의 구심점 역할을 맡아 전체 대응 과정을 컨설팅한다. 지니언스는 서버를 포함한 엔드포인트 보안을 책임지며, 트렌드마이크로는 네트워크 보안을 맡는다. 맨디언트는 외부위협 정보 분석을, 그리고 베리타스는 백업 솔루션으로 피해 복구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캐롯손해보험은 랜섬웨어 전용 사이버 보험상품을 새롭게 설계해 기업 피해 부담을 줄일 계획이며, 법무법인 화우는 랜섬웨어 사고 시 발생할 수 있는 법률적 이슈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협의체는 참여사가 보유한 랜섬웨어 정보를 바탕으로 정기 보고서 발간, 이슈 랜섬웨어 분석, 사고 사례 분석 등 정보공유 활동을 추진한다. 더불어 정부기관 합동조사 참여, 글로벌 업체 협력 등 적극적인 대외활동도 추진할 계획으로 오는 4월 공동 세미나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김병무 SK쉴더스 인포섹 클라우드 사업본부장은 "SK쉴더스가 주도해 탄생한 민간 랜섬웨어 협의체는 단일 솔루션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랜섬웨어 사고 대응을 '원스톱(One-Stop)'으로 통합 제공하게 된 것 만으로도 의미가 남다르다"며 "국민을 지킨다는 사명감을 갖고 참여사들과 함께 랜섬웨어 피해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이를 통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활동 또한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