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카카오 여민수·조수용...창업자 김범수 대비 보수 '2배' 넘었다
2022-03-21 이영아 기자
올 3월을 끝으로 대표자리에서 물러나는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가 지난해 거액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매출 6조원 시대를 열며 카카오의 고성장을 이끈 만큼, 이에 상응한 보상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21일 카카오가 공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여 대표는 지난해 26억61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그는 지난해 급여 5억200만원, 상여 21억5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원 등 총 26억6100만원을 회사로부터 받았다.
카카오 이사회 산하 보상위원회는 여 대표의 상여와 관련해 "사업의 재무적 성과 등의 정량적 지표와 전략적 목표달성을 위한 대표이사로서의 기여도, 회사 가치의 상장, 대내외 경영환경, 외부 보상경쟁 등의 정성적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급했다"라고 설명했다.
조수용 공동대표는 46억7000만원의 거액의 보수를 받았다. 조 대표는 급여 7억5500만원, 상여 39억1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원 등 보수를 수령했다. 회사 측은 "대표이사로서의 비즈니스 영역의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카카오와 공동체 간 리더십을 성공적으로 조율했다"고 덧붙였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이자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10억4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급여 5억300만원, 상여 5억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을 합산한 금액이다. 회사 측은 "이사회 의장으로서 카카오공동체 시너지 창출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주도했다"고 언급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