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중고 거래 성지 거듭난 번개장터...브랜드 팔로어수 323% 증가
취향 중고 거래를 표방하는 번개장터가 브랜드 중심으로 앱을 개편한지 6개월만에 브랜드 팔로우 수 100만건 돌파, 이용자수 323% 증가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번개장터가 '취향 거래'를 표방하면서부터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은 취향을 어떻게 앱에 표현할지 여부였습니다. 고민하던 끝에 누구나 쉽게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요소가 '브랜드'임을 착안했습니다. 번개장터 실시간 검색어에 브랜드 이름이 항상 상위권에 랭크돼 있었던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중고 특성상 브랜드로 카테고리화 하는 작업은 쉽지 않습니다. 판매자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기 때문에 가품 문제, 카테고리 오류, 맞춤법 등 기술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두개가 아닙니다. 번개장터는 오랜 기간 기술 개발에 공을 들였고 지난해 드디어 브랜드 중심 앱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올해 2월 브랜드 팔로우 기능 평균 이용자 수는 오픈 시점인 지난해 9월 평균 대비 323% 성장했으며, 1명당 약 4개의 브랜드를 팔로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팔로우 수 기준으로, '나이키'가 약 9만2000건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약 4만9000건을 기록한 '애플'이 차지했으며 그 뒤로는 ▲구찌(약 3만3000건) ▲스톤아일랜드(약 3만건) ▲샤넬(약 2만6000건) ▲메종마르지엘라(약 2만5000건)가 순위에 올랐습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높은 순위에 오르며 대세임을 입증했습니다.
상위 100개 브랜드 중 단연 돋보이는 카테고리는 절반 이상을 차지한 '명품/패션'입니다. 구찌, 스톤아일랜드, 샤넬, 메종마르지엘라, 디올, 루이비통 등 명품/패션 브랜드가 순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최재화 번개장터 COO는 "취향, 디깅 소비 등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는 열성적으로 파고드는 문화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번개장터는 브랜드를 자신의 개성을 담아내는 중요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며 "브랜드 중고거래의 성지로 진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브랜드 중심의 서비스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