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애플 페이 말고 애플 뱅크?...애플, 지불 결제 기술 개발한다
애플이 독자적인 지불 결제 기술을 개발합니다. 이에 '애플 뱅크' 출시에 대한 기대감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핀테크 산업에 직접적을 참여하기 위해 자체 지불 결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플페이와 애플 카드, 애플 캐시 등 애플은 현재 여러 금융 서비스를 외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외부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직접 결제 기술을 확보하고 금융 서비스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풀이됩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애플 전문기자는 애플이 지불 결제 뿐만 아니라 대출 리스크 평가, 부정 행위 분석, 신용점수 등 여러 뱅킹 기능을 추가 개발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즉 '애플 뱅크'로 폭넓은 금융 서비스를 직접적으로 제공할 것이라 내다본 것입니다. 다만 기자는 해당 금융 서비스 구축까지 몇년이 걸릴 수 있다고 짐작했습니다.
애플은 최근 금융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CNBC방송에 따르면 애플은 크레디트쿠도스 인수 계약을 마쳤습니다. 거래 규모는 약 1억5000만달러(약 1820억원)로 알려졌습니다.
크레디트쿠도스는 머신러닝과 실시간 은행 데이터를 분석해 대출 신청 때 보다 많은 정보로 신용점수를 점검해주는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입니다. 애플은 크레디트쿠도스 인수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애플 대변인은 "애플은 때때로 작은 기술기업을 인수한다"며 "그에 대한 목적이나 계획은 밝히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2월에는 애플이 '탭투페이' 기능을 공개했습니다. 탭투페이는 상품 등을 결제할 때 상점 주인과 고객이 서로 아이폰을 갖다 대면 바로 결제가 되는 것입니다.
애플이 실제로 ‘애플 뱅크’를 선보여 금융 산업에 적극 뛰어들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