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도 쓰는 글로벌 HR 서비스 딜, 국내 공략 본격화...'인사 관리 효율성 높인다'
글로벌 인적자원(HR) 솔루션 기업 '딜(Deel)'이 원격 채용에 필요한 글로벌 노무 규정 준수 및 급여 솔루션 서비스로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딜(Deel)은 해외 인재를 고용하는 기업에 글로벌 크로스보더 HR 서비스를 제공하는 HR 테크 및 핀테크 기업이다. 글로벌 어디서든 원하는 인재를 신속하게 고용해, 비대면 으로도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글로벌 인사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국내 진출을 통해 딜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한국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해외에 지사와 직원을 둔 기업, 지사의 설치 여부와 상관없이 글로벌 어디서든 핵심 인재를 채용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려는 기업들이 편리하게 인사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6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미경 딜 한국 대표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원격 근무 및 하이브리드 근무를 도입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났고, 스타트업의 정보통신(IT) 인재 구인난이 날로 심화되면서 해외 각지에서 글로벌 인재를 영입하거나 원격으로 팀원을 채용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딜은 고용 계약부터 급여 지급까지 인사 관리 기능 전반을 '자동화'했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인사 관리 업무의 효울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현지 법인 없이 편리하게 글로벌 인재 고용 ▲고용 계약, 급여, 복지 등의 주요 인사 업무 자동화 ▲글로벌 급여(페이롤) 집행 ▲글로벌 노무 규정 준수 ▲복지 혜택 제공 등의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딜의 현재 고객사 수는 6000개사 이상, 직원 수도 800여명을 넘었다. 진출 국가 수는 150여개국에 이른다. 이 회사는 250명 이상의 글로벌 법률, 회계, 모빌리티 및 세무 전문가를 파트너로 두며 각 국가의 노무 규정을 준수하는 현지화된 계약서를 체결하도록 지원한다. 또 전자 계약 시스템을 통해 몇 분만에 계약을 쉽게 체결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딜은 그동안 선보인 차별화된 기술력에 더해 'HR테크'와 '핀테크'의 결합으로 글로벌 인사 서비스 디지털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일례로 딜은 아프리카의 IT 인력을 육성하고, 전세계 기업에 매칭 및 공급하는 기업인 '안델라(Andela)'에 편리한 급여 지급과 복지 혜택을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을 포함한 120여개 이상의 통화로 급여를 한번에 지불할 수도 있어 해외 송금과 관련한 경비와 수고를 덜어준다는 것이다.
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플랫폼 스타트업 '데이블(Dable)'도 글로벌 서비스 확장과 해외 현지 인재 채용 확대로 딜 서비스를 활용 중이다. 이밖에도 딜의 주요 고객사로는 글로벌 IT 기업 드롭박스와 쇼피파이, 노션, 인터컴, 코인베이스, 안델라 등 전세계 6000여개 기업 등이 있다. 이밖에 딜은 최근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투자 회사들이 딜의 글로벌 인재 원격 고용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알렉스 부아지즈(Alex Bouaziz) 딜 CEO는 "한국은 글로벌 혁신을 이뤄내고 있는 IT 선도국가다. 딜은 기업이 인력 풀을 확대하고, 뛰어난 글로벌 인재와도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 스타트업과 기업에게도 전세계 어디에서든 훌륭한 인재를 고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