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도 쓰는 글로벌 HR 서비스 딜, 국내 공략 본격화...'인사 관리 효율성 높인다'

2022-04-06     김경영 기자
 딜 한국 진출 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는 이미경 한국 대표. /사진=딜 제공

글로벌 인적자원(HR) 솔루션 기업 '딜(Deel)'이 원격 채용에 필요한 글로벌 노무 규정 준수 및 급여 솔루션 서비스로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딜(Deel)은 해외 인재를 고용하는 기업에 글로벌 크로스보더 HR 서비스를 제공하는 HR 테크 및 핀테크 기업이다. 글로벌 어디서든 원하는 인재를 신속하게 고용해, 비대면 으로도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글로벌 인사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국내 진출을 통해 딜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한국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해외에 지사와 직원을 둔 기업, 지사의 설치 여부와 상관없이 글로벌 어디서든 핵심 인재를 채용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려는 기업들이 편리하게 인사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6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미경 딜 한국 대표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원격 근무 및 하이브리드 근무를 도입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났고, 스타트업의 정보통신(IT) 인재 구인난이 날로 심화되면서 해외 각지에서 글로벌 인재를 영입하거나 원격으로 팀원을 채용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딜 한국 진출 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는 이미경 한국 대표. /사진=딜 제공

딜은 고용 계약부터 급여 지급까지 인사 관리 기능 전반을 '자동화'했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인사 관리 업무의 효울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현지 법인 없이 편리하게 글로벌 인재 고용 ▲고용 계약, 급여, 복지 등의 주요 인사 업무 자동화 ▲글로벌 급여(페이롤) 집행 ▲글로벌 노무 규정 준수 ▲복지 혜택 제공 등의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딜의 현재 고객사 수는 6000개사 이상, 직원 수도 800여명을 넘었다. 진출 국가 수는 150여개국에 이른다. 이 회사는 250명 이상의 글로벌 법률, 회계, 모빌리티 및 세무 전문가를 파트너로 두며 각 국가의 노무 규정을 준수하는 현지화된 계약서를 체결하도록 지원한다. 또 전자 계약 시스템을 통해 몇 분만에 계약을 쉽게 체결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딜은 그동안 선보인 차별화된 기술력에 더해 'HR테크'와 '핀테크'의 결합으로 글로벌 인사 서비스 디지털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일례로 딜은 아프리카의 IT 인력을 육성하고, 전세계 기업에 매칭 및 공급하는 기업인 '안델라(Andela)'에 편리한 급여 지급과 복지 혜택을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을 포함한 120여개 이상의 통화로 급여를 한번에 지불할 수도 있어 해외 송금과 관련한 경비와 수고를 덜어준다는 것이다.  

딜 한국 진출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댄 웨스트가드 (Dan Westgarth) COO. /사진=딜 제공

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플랫폼 스타트업 '데이블(Dable)'도 글로벌 서비스 확장과 해외 현지 인재 채용 확대로 딜 서비스를 활용 중이다. 이밖에도 딜의 주요 고객사로는 글로벌 IT 기업 드롭박스와 쇼피파이, 노션, 인터컴, 코인베이스, 안델라 등 전세계 6000여개 기업 등이 있다. 이밖에 딜은 최근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투자 회사들이 딜의 글로벌 인재 원격 고용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알렉스 부아지즈(Alex Bouaziz) 딜 CEO는 "한국은 글로벌 혁신을 이뤄내고 있는 IT 선도국가다. 딜은 기업이 인력 풀을 확대하고, 뛰어난 글로벌 인재와도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 스타트업과 기업에게도 전세계 어디에서든 훌륭한 인재를 고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