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상장 이어 자체 거래소까지...카카오 '보라' 유동성 확장 본격화

2022-04-11     이수호 기자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의 디지털 자산 '보라'가 해외상장에 이어 탈중앙 기반의 자체 거래소(DEX)까지 내놓는다. 유동성 확장에 속도를 내는 것. 쉽게 말해 코인을 사고 팔수 있는 공간을 더욱 넓혀주겠다는 의미다. 

11일 카카오 산하 메타보라가 공개한 보라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오는 2분기 중 보라 네트워크 기반의 'DEX'가 출시된다. 보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 거래시스템이 구비되는 것. 

보라 지갑과 연계돼 보라 기반 NFT 상품의 거래를 중개하고 한발 더 나아가 디파이 등 보라 기반 금융자산과 연계될 예정이다. 게임 및 콘텐츠 출시와 별개로 보라 투자자들의 자산 활용폭을 키워주겠다는 의미다. 스마트폰을 통해서 보라 기반 디지털 자산을 손쉽게 사고 팔 수 있고, 투자상품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부터 오케이엑스, 게이트아이오 등 해외 코인 거래소에도 속속 보라 상장을 진행하는 등 해외 투자자와의 접근성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간 국내 거래소에서만 취급돼 왔지만, 이제 해외투자자까지 사로잡겠다는 것.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콘텐츠도 속속 출시된다. 2분기 중 보라 기반의 골프 P2E 게임과 함께 소셜카지노 게임도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3분기에는 보라 MMORPG P2E 게임도 출시된다. 관련업계에선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IP가 활용될 것으로 추정한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