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서밋] 메쉬코리아가 '부릉 TMS' 영업에 신경쓰지 않는 이유는
"아마존웹서비스(AWS) ISV 액셀러레이트 프로그램에 등록한 것만으로 비즈니스 확대 기회가 열리고 있다"
장익주 메쉬코리아 TMS엔진 프로덕트 오너(PO)는 12일 온라인으로 열린 'AWS 파트너 서밋 코리아 2022'에서 이같이 말하며 'AWS ISV 액셀러레이트' 프로그램 효과를 공유했다.
AWS 소프트웨어(SW) 파트너사인 메쉬코리아는 테크 기반 종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배달 대행서비스 '부릉', 새벽배송 등 실제 물류 서비스와 함께 인공지능(AI) 운송관리 솔루션 '부릉 TMS'를 개발·제공하고 있다.
부릉 TMS는 주행거리와 배송 수행 결과 등 통계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물류 전반에 대한 핵심데이터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AI기술을 적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배송이나 배차 요건을 자동으로 적용한다. 이를 통해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물류 배차를 최적화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 솔루션은 크게 ▲배차 엔진 ▲매니저 ▲데이터 플랫폼 등 3파트로 구성돼있다. 메쉬코리아는 각 부분에서 '아마존 EC2',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등 데이터 처리 및 분석, AI, 컨테이너 관련 서비스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장 PO는 "AWS 서비스 활용을 통해 인프라 구성 및 운영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켜 '타임 투 마켓'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이는 변화하는 상황에 대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역설했다.
지난 2월 이 회사는 부릉 TMS의 핵심부분 중 하나인 '배차 엔진'을 SaaS화해 AWS ISV 액셀러레이트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이 프로그램은 AWS 상에서 실행하거나, 통합되는 SW 솔루션을 제공하는 조직을 위한 공동 판매 프로그램이다. 참여한 독립 SW 개발 판매 회사(ISV)를 AWS 영업팀과 연결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영업주기를 가속화해준다.
이를 통해 메쉬코리아는 인력 채용 해결 물론, 서비스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 PO는 "수년간 TMS 솔루션을 영업하고, 구인해본 결과 물류 이해도와 영업생리, SaaS 모두를 이해하고 있는 인력을 구하기 어려웠다"며 "그래서 모색한 방법이 AWS ISV 액셀러레이트 프로그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AWS 영업팀은 SaaS와 영업에 대한 이해도가 깊을 뿐만 아니라 팀 규모 또한 스타트업에서 구축하는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크다"며 "이를 통해 그간 접점이 없던 고객사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경험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객사 확보 및 시장 동향 파악면에서도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장 PO는 "AWS 영업팀을 통해 훨씬 더 많은 고객을 확보했으며, 다양한 니즈를 듣고 시장을 파악하기도 쉬워졌다"며 "스타트업은 리소스가 제한돼있기 마련인데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에만 역량을 쏟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장 PO는 프로그램 등록 과정에서도 큰 가치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로그램 등록 과정에서 진행한 '기본 기술 검증(FTR)'을 통해 SaaS 상품화에 대한 전체적 점검이 가능했다"며 "대표적으로 운영 법인, 오류 시 복구계획, 보안에 대한 전반적 부분을 검토할 수 있었고, 또한 이러한 기준들을 다른 상품 기획에도 템플릿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