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봐영] '기묘한 이야기'·'노키득존', '미즈마블'·'나의 해방일지'...연휴 '순삭' 라인업

넷플릭스·왓챠·디즈니플러스·티빙 콘텐츠 추천

2022-06-04     이영아 기자

가정의 달 5월이 지나고, 어느 때처럼 바쁜 일상을 보내니 드디어 6월이 왔다. 상반기 마지막 '황금연휴' 기간이 다가온 것이다. 금쪽같은 휴일에 뭘 할지 고민이 된다면, 그동안 미뤄둘 수밖에 없었던 콘텐츠 '정주행'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넷플릭스부터 티빙까지 동영상서비스(OTT)들이 다채로운 신작 콘텐츠로 반겨줄 것이다.


넷플릭스 최고 인기작 '기묘한 이야기'가 돌아왔다

'오징어 게임' 이전엔 '기묘한 이야기'가 있었다. 에미상, 골든 글로브, 그래미 어워드, 미국 배우 조합상 등 해외 유수 시상식에서 175번 노미네이트 되고 65개 이상의 상을 받은 글로벌 히트작 '기묘한 이야기'가 시즌4로 우리들에게 돌아왔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4 /사진=넷플릭스 제공

5억820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영어권 인기 시리즈 2위에 오른 시즌3 이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미국 인디애나주 호킨스에 사는 단짝 친구들이 마을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들을 쫓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호킨스 마을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스타코트 전투 이후 또다시 '폭풍의 눈' 안에 서 있게 된 이들이 어떤 위기를 맞게 될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의붓오빠 빌리를 애도하는 맥스는 시간이 지났지만 공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주인공들의 현재를 고백한다. 윌과 함께 새로 이사한 곳에서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일레븐, 고등학생이 된 마이크, 더스틴, 루카스 삼인방까지 어느새 또 한 뼘 자란 주인공들의 모습에 반가움도 느낄 수 있다. '폭풍전야'의 이야기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5000만원 걸린 '웃음참기' 챌린지가 왓챠서 열린다

어떻게든 웃기고, 어떻게든 참아야 하는, 웃긴 놈들이 거액의 상금을 걸고 벌이는 1박 2일 간의 수위 없는 웃참(웃음 참기) 전쟁이 왓챠 '노키득존'에서 열린다. 무려 14명의 출연진이 각자의 끼를 무한 발산하며 지루할 틈이 없는 명승부를 펼친다.

/사진=왓챠 제공

'노키득존'에는 개그계의 주전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선을 끈다. 거침없는 말재주로 대세 중의 대세 자리를 꿰찬 이용진부터 믿고 보는 애드리브의 신 이진호,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현실 부부의 완벽한 개그 케미를 자랑하는 강재준, 이은형까지 웃기는 것으로는 절대 져본 적 없는 이들의 진검승부에 기대가 모아진다.

또 유튜브 채널 빵송국의 곽범, 이창호와 찰떡 케미를 자랑하는 이은지, 역대급 캐릭터 '최준'의 본캐(본캐릭터) 김해준이 막강한 시너지를 선사하며 개그의 진수를 보여줄 전망이다. 스포츠에 이어 예능도 접수하러 온 하승진, 엉뚱한 입담으로 상대방의 혼을 빼버리는 강남과 뽐의 극치를 보여주는 가비도 힘을 보탠다. 5000만원 상금의 주인공이 누가될지 궁금하다면, 왓챠에서 열리는 '웃참' 전쟁에 주목해보자.


새로운 히어로 '미즈마블'이 디즈니플러스에 뜬다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의 새로운 히어로 '미즈마블'이 디즈니플러스에 떴다. 국영수는 몰라도 히어로 영역은 전교 1등! '어벤져스'의 열렬한 팬이자 '캡틴 마블'에 진심인 16살 '카말라'는 말 그대로 '히어로 덕후'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벤져스의 아이템으로 풀착장은 기본, 히어로 코스튬까지 완벽하게 갖췄다.

/사진=디즈니플러스 제공

어느 날 카말라는 창고 깊은 곳에서 신비로운 팔찌를 발견하고 잠재돼 있던 폭발적인 힘을 가지며 마침내 꿈에 그리던 진짜 슈퍼히어로로 거듭나게 된다는데. '스파이더맨' 이후 마블 스튜디오가 선보이는 10대 히어로의 첫 솔로 작품으로 MCU에 색다른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연을 맡은 이만 벨라니는 MCU 제작진의 만장일치 캐스팅을 이끌어냈다는 후문. 58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캡틴 마블'의 속편이자 국내 배우 박서준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더 마블스'에도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마블 히어로 탄생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디즈니플러스에서 확인해보자.


모두의 인생 드라마 '나의 아저씨' 작가가 티빙으로

누구나 가슴 속에 '인생 드라마'로 품고 산다는 작품 '나의 아저씨'. 이 작품을 만든 박해영 작가의 신작 '나의 해방일기' 역시 최근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 '나의 해방일지'는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를 담았으며, 김지원, 손석구, 이민기 등이 주연으로 활약한다.

나의 해방일지 스틸컷 /사진=JTBC

최근 종영한 '나의 해방일지'는 '추앙'이라는 낯선 단어로 극적 몰입감을 고조시키며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섰다. 삶의 바닥을 치고 있던 주인공 '미정(김지원)'이 '나를 추앙하라'는 대사를 뱉을 때 시청자들은 환호했다. 

구씨(손석구)를 살리기 위해, 또 한편으로는 스스로 채워지기 위해 '추앙'을 해달라고 요구한 미정과, 누군가를 추앙하면서 삶의 변화를 맞은 구씨. 서로를 응원, 아니 추앙하게 된 두 사람처럼 시청자들도 이 드라마를 추앙하게 됐다. 드라마는 종영했지만, 아직도 '추앙 신드롬'은 뜨겁다. '나의 해방일지'는 티빙과 넷플릭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