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브리핑] 비트코인 3900만원대 유지...투심 소폭 완화
비트코인 가격이 널뛰기 끝에 개당 3900만원대를 유지하면서 투자 심리가 소폭 완화됐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56% 하락한 개당 3935만5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7일 3900만원대에서 3700만원대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다시 가격을 회복한 것. 이에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도 약간의 활기를 되찾았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보다 2 포인트 오른 17을 기록했다. 극단적 공포 단계는 유지됐지만 투심은 소폭 개선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다만 지난 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의 손실 규모가 2년래 최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글래스노드 주간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155일 이상 보유한 거래소 이용자들의 실현 손실 규모의 30일 이동평균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0.006%에 도달, 2년래 최대 규모 손실을 나타냈다. 지난 2018~2019년 약세장 당시 장기 보유자의 실현 손실은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0.015%에 달한 바 있다.
아울러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2.25% 하락한 개당 229만4000원에 거래됐다. 하락폭이 크진 않았으나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지난 7일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생태계는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대표는 "이더리움 공급량 분포가 2019년 약세장과는 확연히 다르다. 현재 이더리움 공급량의 절반은 디파이(DeFi), 이더리움 2.0 등에 스테이킹되고 있다. 2019년 당시 이더리움 공급량이 할당될 수 있는 공간은 가상자산공개(ICO) 외에 아무것도 없었다. 오늘날 사람들이 '펀더멘탈'에 대해 이야기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1.57% 상승한 개당 515원에 거래됐다. 리플관련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밖에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1.58% 하락한 개당 498원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12.96% 하락한 개당 47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