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 '사이버시큐리티 워크로드' 솔루션 공개…'클라우드 사각지대 제거'
지난해 한국시장에 진출한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기업 보안 강화를 위한 신규 솔루션을 발표했다.
지난 9일 스노우플레이크는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이터 클라우드 신규 보안 솔루션 '사이버시큐리티 워크로드'와 이를 뒷받침하는 파트너 생태계를 소개했다.
보안 가시성 확보하고 자동화 구현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이 보유한 모든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에 모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 클라우드'를 제공한다. 파편화, 분산화돼 접근과 활용이 어려운 '데이터 사일로(고립)' 상태를 해소하고 가치와 인사이트를 창출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날 소개된 스노우플레이크 '사이버시큐리티 워크로드'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단일 플랫폼에서 클라우드 내 보안까지 강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에서 수집된 보안 로그데이터를 정형, 비정형, 반정형 등 데이터 형태에 상관없이 분석하고 이를 통해 ▲위협 탐지 및 대응 ▲클라우드 보안 ▲ID 및 접근관리 ▲취약성 관리 등을 제공한다.
특히 타사 보안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기업이 다른 보안 애플리케이션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통합하고 이를 위협탐지 및 대응에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SQL이나 파이썬(Python)과 같은 범용 언어를 통해 보안 로그와 기업 데이터를 결합하고 인사이트를 창출할 수 있다.
비용절감도 가능하다. 데이터 수집 양에 따라 과금하는 기존 보안 로그데이터 분석업체들과는 달리 '가상 웨어하우스' 실행엔진에 대한 사용시간에 따라 초단위로 과금되기 때문이다.
조성현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 상무는 "일반적으로 보안 로그 분석 업체들은 데이터 수집 양에 따라 과금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스노우 플레이크는 기본 과금 정책이 데이터 저장공간에 대한 비용이 발생한다"며 "데이터 압축율이 있는 '버추얼 웨어하우스' 실행엔진이 사용된 시간을 초단위로 과금하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분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 에코시스템으로 보안성 강화
스노우플레이크는 사이버시큐리티 워크로드의 보안성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소개했다. 직접 투자한 서드파티 벤더사들의 보안 애플리케이션을 데이터 클라우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특히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필요한 보안 데이터를 구매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이 마켓플레이스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복제없이 가져와 활용하고 분석할 수 있다. 데이터 공급자는 이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또 이 회사는 '스노우플레이크 벤처스'를 통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다양한 기업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자사 데이터 클라우드 기능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현재 보안 영역에서는 ▲헌터스.ai ▲레이스워크 ▲팬더 ▲시큐로닉스 등에 투자를 진행했다.
강형준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 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 클라우드, 통합되고 연결된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등을 통해 새로운 보안 표준 아키텍처를 개척하고 있다"며 "고객들은 데이터 통제권을 확보하고, 기존 스노우플레이크 환경에 구축된 콘텐츠 및 보안 기능을 통해 보안 영역 전반에 걸쳐 모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머 싱어(Omer Singer) 스노우플레이크 사이버 보안 전략 책임자는 "스노우플레이크는 보안 데이터 레이크의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으며, 방어자가 데이터와 분석을 데이터 플랫폼에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스노우플레이크 사이버시큐리티 워크로드를 사용하면 데이터 클라우드에서 보안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