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기술로 돕는 네이버웹툰...글로벌 AI 학회도 휩쓸었다

2022-06-24     이영아 기자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스토리 테크 플랫폼'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활용해 채색부터 번역까지 웹툰 창작자들의 작업을 돕는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24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미국에서 열린 ‘2022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컨퍼런스 학술대회’(이하 CVPR)에서 독자 개발한 웹툰 관련 인공지능(AI) 기술 논문 2건을 발표했다.

1983년 시작된 CVPR은 세계 최대 기술 전문 단체인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와 컴퓨터비전협회(CVF)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대회다. 비전 AI 분야의 대표적인 학회이자 컴퓨터 공학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회로 꼽힌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CVPR에서 원하는 피사체의 외곽을 쉽게 선택 할 수 있는 '자동배경분리' 기술과 장면을 웹툰처럼 바꿔주는 ‘웹툰미’(WebtoonME) 기술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웹툰미는 사람 얼굴이나 배경 등 실제 장면을 웹툰처럼 바꿔주는 기술이다. 창작자의 작업 시간을 단축시켜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도 만들 수 있다.

'스토리 테크 플랫폼'을 표방하는 네이버웹툰의 기술적 노력이 글로벌 학회에서도 인정받은 것이다. 

'웹툰미' 이외에도, 그동안 네이버웹툰은 창작자들의 작업을 돕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왔다. ▲콘텐츠의 불법 유통을 막는 '툰레이더’▲콘텐츠가 언어의 장벽을 허물 수 있게 돕는 WAT(WEBTOON-Assisted Translation)와 참여번역플랫폼 ▲창작자들의 수고를 덜어주는 자동채색 툴 '웹툰 AI 페인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네이버웹툰이 개발한 '웹툰AI 페인터'는 '이노베이션 어워드' 행사를 통해 서비스 개발 부문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웹툰 AI 페인터는 창작자가 원하는 곳에 색을 터치하면 AI가 필요한 영역을 구분해 자동으로 색을 입혀주는 서비스다. 웹툰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것과 더불어, 누구나 웹툰 작가가 될 수 있도록 창작 문턱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대식 네이버웹툰 웹툰AI 리더는 "웹툰 관련 독자적 AI 기술이 글로벌 학회에서 소개됐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을 통해 창작자와 이용자 모두를 위한 스토리 테크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