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부산 상공에 '에어택시' 띄운다...2026년 목표

2022-07-27     이영아 기자
UAM 시연 행사에서 비행체가 서울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 /사진=KT

카카오모빌리티가 부산시와 손잡고 오는 2026년까지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상용화한다.

27일 카카오모빌리티는 부산시와 LG유플러스, GS건설, GS칼텍스, 제주항공, 파블로항공, 해군작전사령부, 육군제53사단, 한국해양대학교, 부산시설공단, 부산테크노파크 등 13개 기관과 '부산의 해양환경을 활용한 UAM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5월 LG유플러스, GS건설, GS칼텍스, 제주항공, 파블로항공 등과 함께 K-UAM 상용화를 위한 컨소시엄을 출범하고 ▲한국형 UAM 표준 수립 ▲서비스 상용화 가속화를 위한 개별 실증 수행 ▲향후 UAM 관련 추가 사업 기회 공동 모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컨소시엄에 속한 6개사는 이번 국내 최초의 민·관·군 UAM 협력 체계에도 함께 참여하며, UAM 상용화 기반을 부산시까지 넓혀 풍부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

부산은 UAM 초기 시장으로 예상되는 물류와 관광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 중에 있다. 또 해안로를 따라 물동량이 형성돼 있고 해상 회랑 및 공역을 구축해 안전성과 수용성을 겸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UAM 상용화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조만간 부산시 UAM 상용화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며, 오는 26년까지 물류·관광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다양한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통합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사업자인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 입지를 연구하고, 여객 및 물류 실증사업을 수행해 부산시 UAM 서비스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완성형 MaaS 플랫폼 ‘카카오 T’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람은 물론 사물의 이동까지 포괄하며 지상과 상공을 아우르는 멀티모달 모빌리티 비전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