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드 로고 / 사진=해시드 미디움
해시드 로고 / 사진=해시드 미디움

인도 및 신흥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벤처캐피탈(VC) 해시드 이머전트와 인도 IT 기업협회 나스콤(NASSCOM)는 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웹3.0 생태계의 잠재력이 크다고 19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웹3.0 인재의 11%가 인도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는 전세계에서 3위에 달하는 규모다. 현재 인도의 기술 산업군에서는 약 7만5000명 수준의 블록체인 전문가들을 채용하고 있다. 

더불어 웹3.0 인재 규모는 향후 1~2년 내 약 120%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이와 같이 블록체인 개발자 및 전문가들의 수요는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인도의 인재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근거로 웹3.0 전문가 양성 및 전문직의 수요-공급 균형을 맞추는데 글로벌 경쟁우위가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인도에는 4개의 유니콘 기업을 비롯해 현재 450개 이상의 웹3.0 스타트업들이 소재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 기업들이 인도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자신감이 증가하고 있으며, 인도의 웹3.0과 기존 산업과 웹3.0 기술이 접합된 웹2.5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또한 함께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4월까지 인도의 웹3.0 생태계에 집행된 투자금액은 13억달러(약 1.8조원)다.  

뿐만 아니라 인도의 웹3.0 스타트업들은 이미 해외시장까지 진출하고 있다. 약 60%의 인도 웹3.0 스타트업들이 인도 국경을 넘어 전세계 곳곳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들 인재 중 대부분은 인도에 그대로 소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도가 웹3.0 솔루션의 주요 요충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탁근 해시드 이머전트 대표는 "웹3.0을 아우르는 기술군은 국경과 지리를 넘어선 혁신을 창출하고 있다"며 "인도가 이와 같은 기회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이용하고 싶다면 혁신 기술들의 사용 사례와 그 혜택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