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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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세계 최고 권위 인공지능(AI) 학회로 꼽히는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의 올해 콘퍼런스에서 11편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NeurIPS는 세계 최대 기계학습(머신러닝) 학회다. 논문 채택률은 약 25% 수준으로 경쟁률이 높다. 올해 36회차를 맞은 콘퍼런스 NeurIPS 2022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까지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행사는 오는 9일까지 열린다.

네이버는 이번 NeurIPS에서 총 11편의 논문(네이버클로바 8편·네이버랩스유럽 3편)을 발표했다. 특히 텍스트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멀티모달’ 생성 기술과 관련한 논문을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네이버는 해당 논문을 통해 생성된 이미지가 입력된 텍스트의 내용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품질을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일반화된 지표를 제시했다. 논문명은 ‘Mutual Information Divergence: A Unified Metric for Multimodal Generative Models’이다.

또 이미지 인식 모델의 성능 향상을 위해 널리 사용되는 데이터 증강기법들의 원리를 분석하고, 보다 효과적인 증강 기법인 ‘Hmix’와 ‘Gmix’를 제안하는 연구도 발표했다. 논문명은 ‘A Unified Analysis of Mixed Sample Data Augmentation: A Loss Function Perspective’이다.

네이버는 NeurIPS 외에도 올해 ▲표현학습국제학회(ICLR)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술대회(CVPR) ▲유럽 컴퓨터비전 학술대회(ECCV) 등에서 두 자릿수 정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네이버는 서울대·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학계와의 공동 AI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AI 모델의 편향성 완화를 위한 데이터 증강기법 연구(서울대) ▲학습 데이터 압축을 통한 데이터 생성기법에 대한 연구(카이스트)도 각각 소개됐다. 고려대와의 협업을 통한 음성합성 분야의 연구도 발표됐다.

네이버는 이번 NeurIPS에서 플래티넘(Platinum) 스폰서로 참여했다. 학회 기간 통합 부스를 마련, 글로벌 기술 브랜딩을 진행하고 인재 교류에도 나섰다. 네이버 측은 "콘퍼런스 기간 중 네이버의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AI 연구자들과 교류하는 네이버의 밤(NAVER Night) 행사를 마련했다"며 "K-팝(Pop)에 관심 있는 참가자들이 모여 서로 네트워킹하는 K-pop in NeurIPS 행사를 지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정우 네이버 클로바 AI랩 소장(NeurIPS 조직위원회 소셜 위원장)은 "AI 분야의 선행 연구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국내외 우수한 연구 기관들과의 적극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네이버의 AI 연구개발 역량이 글로벌에서도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사용자들에게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미래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네이버 서비스와 비즈니스에 핵심적인 AI 역량 확보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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