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서(MWC)'에선 올해도 많은 가상·증강현실(VR·AR) 디바이스와 서비스가 선을 보였다. 5G 시대의 개막과 함께 VR·AR은 가장 촉망받는 활용 분야로 손꼽혔고,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 '메타버스'가 회두로 떠오르며 VR·AR과 혼합현실(MR)을 아우르는 확장현실(XR)이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엔데믹 이후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고, 대중의 관심은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인공지능(AI)  혁명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하지만 업계에선 여전히 XR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있다. XR이 PC, 스마트폰 이후 '3세대 인터넷 디바이스'가 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