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디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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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선두 주자인 오픈AI가 이르면 올여름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GPT-5를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수개월 내에 GPT-5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최근 GPT-5를 적용한 최신 챗GPT 버전을 일부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연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는 현재 GPT-4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GPT-4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GPT-5가  적용되면 챗GPT의 성능 또한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식통은 비즈니스인사이더를 통해 GPT-5를 체험해본 기업 CEO 역시 이전보다 "훨씬(materially) 더 향상됐다"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GPT-5는 GPT-4를 뛰어넘는 수학·과학 문제 풀이 능력을 갖추고, 글뿐 아니라 시청각을 활용해 사용자와 소통하며 이미지·영상까지 생성해 내는 멀티모달 AI의 형태를 띨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GPT-5는 GPT-4가 미국 모의 변호사시험과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등에서 보인 인간 수준의 능력을 뛰어넘어 더 발전한 고급 추론 능력을 선보일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오픈AI가 GPT-5에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라는 기능도 결합해 출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픈AI는 GPT-5를 장착한 휴머노이드 로봇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픈AI는 최근 로봇 개발 스타트업 '피규어AI'와 협업해 인간과 대화하면서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 '피규어 01'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GPT-5 출시와 함께 독주 체제를 더욱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챗GPT 출시와 함께 빅테크 간의 AI 패권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아직 오픈AI의 아성을 깨트린 곳은 없다는 게 업계의 주된 평가입니다. 

새롭게 출시될 GPT-5가 격화하는 AI 경쟁 속에서 오픈AI의 지위를 공고히할 수 있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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