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케이팝 신사업 진출을 선언한 더블유게임즈가 게임 개발사 및 IT회사에 대한 인수합병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4월에는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할 방침이다.

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는 28일 서울 강남 고운빌딩에서 제1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주주들에게 공개했다. 이날 상정된 안건은 원안대로 모두 가결됐다.

상정된 안건은 ▲연결재무제표 및 재무제표 승인 ▲배당기준일 정관 개정 ▲사내이사 김가람, 박신정 재선임 ▲사외이사 엄철현 재선임 ▲감사위원 엄철현 재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권진형 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개정이다.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는 회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 배당금을 결정하고,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배당 기준일 변경 등 안건에 대해 설명했다. 배당금은 주당 1000원으로 책정됐다. 주주들은 회사 신사업 전략과 인수합병 계획,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질문했다.

지난해 11월 인수가 마무리된 슈퍼네이션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2022년 50개 이상 회사를 검토한 뒤 슈퍼네이션 인수를 결정했다. 이후 마케팅 효율화에 따른 투자수익률 등을 검토한 추가 투자계획을 설명했다.

더블유게임즈는 핵심성과지표로 설정된 1000억원 규모 인수합병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도 설명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100개 이상 인수합병 대상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게임 개발사와 정보통신 관련 회사 인수합병을 검토 중이다. 투자 회수 가시성이 높은 회사 및 산업을 중점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뤄졌다. 주주들은 주가 저평가 해소와 주주 환원정책, 회사와 주주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 사측은 장기 주주환원 정책 로드맵을 검토 후 오는 4월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기로 했다.

한편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15일 신규 사업 설명회를 통해 자회사 더블유씨앤씨를 설립하고, 케이팝 사업 진출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초기 30억원 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최대 누적 1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초기 공략 무대는 일본 시장이 될 전망이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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