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가격이 나흘째 1억원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1.2% 상승한 개당 1억106만5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 내외를 횡보하면서 투자심리도 여전히 '극단적 탐욕'을 유지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보다 1포인트 내린 79를 기록, 극단적 탐욕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더불어 비트코인 공급 충격이 올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크립토퀀트는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및 빈번한 고래 활동으로 인해 비트코인 월간 수요는 올초 4만개에서 21만개로 급증했다. 반면 비트코인 유동성 규모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적다. 거래소 비트코인 잔고 및 GBTC 규모가 줄어들수록 시장은 심각한 공급 충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4월 비트코인 반감기가 도래하면 비트코인 공급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감기란 비트코인의 블록당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반감기는 4년마다 도래한다. 반감기가 도래하면 채굴 보상은 블록당 3.125개(현재 6.25개)로 줄어든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0.63% 상승한 개당 508만7000원에,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0.81% 상승한 개당 891.2원에 거래됐다. 두 가상자산 모두 유의미한 가격 변화 없이 횡보했다. 반면 앱토스는 전일 동시간 대비 4.01% 하락한 개당 2만4610원에, 수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7.06% 하락한 개당 2856원에 거래됐다. 앱토스와 수이는 연일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또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엑스가 발행한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51% 하락한 개당 384원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핀시아는 전일 동시간 대비 0.09% 상승한 개당 5만1150원에 거래됐다. 

위메이드의 위믹스 전일 동시간 대비 5.54% 하락한 개당 3255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 거래소 지닥이 위믹스를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하겠다고 밝힌 이후 위믹스 가격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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