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디미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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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장을 앞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올 1분기 순익만 8000억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비교하면 거래량 면에서 7분의1 수준에 불과하지만 석달새 기록적인 순익을 거두며 나스닥 입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코인베이스보다 거래량이 7배 가량 높은 업비트의 실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코인베이스가 공개한 1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1~3월 석달간 코인베이스는 약 8억달러(약 2조133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순수익은 약 7억3000만달러에서 8억달러(약 8000~9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코인베이스의 지난해 매출은 약 13억달러(약 1조4500억원), 순이익은 약 3억2200만달러(약 3500억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전체 순이익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더불어 코인베이스는 검증된 사용자는 5600만명, 월간 거래 사용자 610만명으로 거래금액은 약 3350억달러(374조4600억원)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코인베이스는 공식 채널을 통해 직상장 관련 Form S-1(증권등록서류)이 4월 1일자로 효력이 발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 종목코드 COIN으로 나스닥에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는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를 약 100조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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