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미국발 금리인상에도 주요 가상자산이 일제히 반등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5000만원을 재돌파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3.54% 상승한 개당 5038만9000원에 거래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상승한 모습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를 0.25%p 오른 0.25%~0.50%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부합한 결과다. Fed는 FOMC 성명을 통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FOMC가 공개한 점도표는 2022년 최대 7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비트코인 반등에 이더리움과 리플도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4.96% 상승한 개당 340만2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2.1% 상승한 개당 970원에 거래됐다. 두 가상자산 모두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 전일 동시간 대비 2.77% 상승한 개당 1371원에 거래됐다. 아울러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3.17% 상승한 개당 130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가상자산이 일제히 상승하자 투자 심리도 개선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보다 3 포인트 오른 27을 기록했다. 투심이 회복되면서 극단적 공포단계에서 공포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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