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이 상승세를 멈추고 일제히 하락했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5000만원, 350만원대를 유지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1.38% 하락한 개당 5048만9000원에 거래됐다. 지난주5000만원대로 반등한 이후 가격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다만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지금까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 주식 총 3만3735주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2.17% 하락한 개당 350만4000원에 거래됐다. 지분증명(PoS)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한 이후 350만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글로벌 블록체인 포럼 '캠프 이더리얼'에서 조셉 루빈 컨센시스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몇달 안에 이더리움 2.0이 출시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자들이 이더리움 2.0 네트워크로 전환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놀랍게도 병합이 진행되고 있다"며 "PoS은 에너지 친화적이며, 리소스 제공자에게 너무 많은 이더리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작업증명(POW)과 달리 블록당 훨씬 적은 이더리움이 발행된다. 매일 발행량보다 더 많은 이더리움이 소각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소 보유 이더리움 물량이 2018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인 2172만이더리움으로 감소했다. 더불어 체이널리시스는 하루 평균 약 12만이더리움이 거래소에서 유출됐다고 전했다. 이에 업계에선 이더리움 가격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0.9% 하락한 개당 985원에 거래됐다. 주요 가상자산 중 하락률이 가장 낮았다. 리플은 보름 이상 900원대 내외를 등락하고 있다. 리플 관련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51% 하락한 개당 1351원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5.34% 하락한 개당 124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