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넥티브 제공
/사진=코넥티브 제공

 

인공지능(AI) 기반 인공관절 수술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코넥티브가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투자에는 카카오벤처스와 슈미트가 참여했다.

코넥티브는 서울대병원 정형외과에서 무릎관절을 전문 진료하는 노두현 교수가 지난해 4월 설립했다. 첨단 기술 간의 연결(CONNECT, EVErything)을 통해 의료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코넥티브는 전문의가 직접 라벨링한 10만장 이상의 데이터를 수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긴 수술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수술 정확도 측면에서도 훨씬 유리하다.

구체적으로 ▲짧은 외래 진료 중에도 정확하고 빠르게 엑스레이(X-ray)를 확인할 수 있게 해 주는 자동판독 소프트웨어 '코넥티브 X(CONNECTEVE X)' ▲인공관절 수술 후 수혈과 신장부작용, 섬망 등의 부작용을 예측할 수 있게 도와주는 '코넥티브 S(CONNECTEVE S)' 등을 개발 중이다.

인공관절 수술 중 특히 무릎관절 수술 시장은 더욱 성장이 예상된다.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관절염, 십자인대, 연골판 파열 등과 같은 증상을 겪는 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관련 분야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노두현 코넥티브 대표는 "데이터와 기술의 통합을 통해 세상에 없던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상무는 "코넥티브는 의료 AI와 로봇 수술의 결합을 통해 정형외과 진료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역량을 갖춘 팀"이라며 "헬스케어 영역에서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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