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히 줄서서 지스타 2021 현장을 입장하는 관람객들/사진=이소라 기자
차분히 줄서서 지스타 2021 현장을 입장하는 관람객들/사진=이소라 기자

이태원 참사로 인파가 몰리는 각종 행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름 앞으로 다가온 국내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스타는 팬데믹 이전 평균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은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다. 조직위원회 측은 외부 도로 통제부터 내부 인원 관리까지 5단계 안전 관리 매뉴얼에 의거,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스타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지스타 2022'는 철저한 안전관리 속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스타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벡스코 앞 도로통제는 이미 계획하고 있었다"며 "인파가 몰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차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티켓 매표소 라인, 야외 주차장 라인 등을 준비해 인원이 몰리는 것을 통제한다. 이태원 참사 전부터 이미 안전 관리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는 설명이다.

또 지스타조직위원회는 경찰,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해 경찰 인력과 응급구조 인력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미 지스타조직위원회와 경찰서, 소방서 간 안전회의가 예정돼 있다는 것이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다년간의 행사 경험으로 안전하게 지스타 2022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행사 취소나 연기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다. 정부 정책과 유관기관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지스타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아직 명확히 결정된 것은 없다'며 "안전이 1순위"라고 덧붙였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