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슈퍼캣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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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연'과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 개발사 슈퍼캣은 도트 장인으로 불립니다. 아기자기한 그래픽에 풍성한 콘텐츠가 더해진 게임은 많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이들이 작심하고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 ZEP에도 이용자들이 늘 북적이며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는 게임 회사답게 추구하는 기업 문화도 유쾌하게 그려냈는데요. '슈퍼캣답게 일하는 방법'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기업문화 백서가 있다고 해요. 구성원 개개인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 환경과 건강한 기업 문화가 완성도 있는 게임과 고도화된 서비스로 연결된다는 철학을 담았죠. 


슈퍼캣 사무실은 '일잘러'들이 모인 공간

슈퍼캣 사무실에 들어서면 벽면에 붙은 기업문화 포스터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정확히 빠르게', '언제나 유연하게', '압도적 최고' 등 슬로건이 아기자기한 도트 그래픽과 함께 붙어있는데요. '바람의 나라: 연' 등 히트 게임을 만든 회사 답게 통통튀는 캐릭터가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는 모습이었죠.

지난해 슈퍼캣은 함께 추구하는 일 문화를 담은 '슈퍼캣답게 일하는 방법'을 공개한 바 있는데요. 기본이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업무 가이드부터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가 되기 위한 법, 리더가 처음인 사람을 위한 가이드까지 풍성해요. 일하는 방식을 유머러스한 텍스트와 드로잉으로 풀어냈죠.

슈퍼마트 /사진=슈퍼캣 제공
슈퍼마트 /사진=슈퍼캣 제공
슈다방 /사진=슈퍼캣 제공
슈다방 /사진=슈퍼캣 제공

 

그래서인지 사무실 분위기는 통통튀고 밝은 느낌으로 연출됐는데요. 원하는 간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슈퍼마켓', 다양한 음료와 커피를 나눌 수 있는 공간 '슈다방' 등 공간이 라운지를 중심으로 존재합니다. 여기에 슈퍼캣의 도트 장인들이 직접 찍은 '고퀄리티'의 그래픽이 더해져 화사한 느낌을 주죠.

아이디어로 무장한 슈퍼캣 구성원들은 특별한 이벤트로 늘상 공간을 단장한다고 하는데요. 슈퍼캣 라운지는 크리스마스, 핼러윈 등 기념일에 맞춰 변신하곤해요. 여기에 준비하고 있는 신작 게임도 '플레이'되고 있는데요. 벽면의 대형 미디어월에는 '환세취호전' 영상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도트 장인' 정신을 이어가는 것일까요. 도트 아티스트를 육성하는 자체 교육 프로그램 '슈퍼캣 도트 아카데미(이하 SDA)' 전용 교육 공간도 따로 마련돼있어요. 과제 수행을 위한 학습 공간 개방, 각종 장비 지원, 카페 음료 및 간식 무제한 제공 등 지원도 아낌없이 이뤄진다고 합니다.

/사진=슈퍼캣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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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A 공간 /사진=슈퍼캣 제공
SDA 공간 /사진=슈퍼캣 제공

 


'집단 지성' 발휘하며 자유롭게 일한다

슈퍼캣은 '집단 지성'을 발휘하는 문화로도 유명한데요. 개방감을 주는 회의실이 존재하는 이유죠. 지식과 경험을 자유롭게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사내 콘퍼런스 제도를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규모나 횟수와 관계없이 누구나 원하는 주제로 개최할 수 있으며, 진행자에게는 소정의 상품권을 제공한다고 해요.

리더와 구성원 간의 자유롭고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성장을 독려하는 상시 코칭제 '쉼표'도 특별한 문화 중 하나입니다. 업무 관련 건의 사항은 물론, 직장 내 대인 관계, 고충 등 광범위한 주제로 격의 없는 대화가 오고간다고 해요. 리더가 직접 구성원의 '마음 건강'을 살핀다는 면에도 의의가 있고요.

/사진=슈퍼캣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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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지난해 포괄임금제를 폐지하며 한 단계 더 도약한 바 있는데요. 슈퍼캣은 지속해서 자율 출퇴근제 도입, 계절 휴가 제공, 주거 관련 대출이자 지원 등 복지 향상을 추진하고 있어요. 경영진과 임직원이 1대1로 함께하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해 개선과 해결방안을 주기적으로 공유한다고 합니다.

/사진=슈퍼캣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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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슈퍼캣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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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실과 마사지룸 등 휴식을 위한 공간 구성에도 세심하게 신경 썼어요. 대형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등도 곳곳에 비치해 쾌적한 사무실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해요. 또 청량한 식물장식(플랜테리어)을 더해 밝고 화사한 분위기에서 자유로운 토론이 오가도록 한 점도 인상적입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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