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텐센트
사진 = 텐센트

 

#던파 모바일,中 대기자 6000만명 육박 

#中 국민게임 등극 가능성 UP

#판호로 막아도 소용없는 게임한류의 힘 


게임을 비롯 모든 한류 콘텐츠 중 가장 많은 수입을 거둔 것으로 알려진 넥슨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 출시(8월12일)가 임박한 가운데, 중국 내 대기자가 무려 60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급 대기자가 몰린 덕에 출시 후 추정 연매출만 수조원에 이르고, 국내 게임산업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韓 인구보다 많은 사전등록…中 6000만이 기다리는 '던파 모바일' 


27일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의 중국 현지서비스를 맡은 텐센트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중국 내 던파 모바일 대기자수(사전등록)가 592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5178만명, 통계청 기준)보다 많은 숫자다. 

중국 시장에서 가장 많은 사전등록수를 기록한 게임은 크래프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 텐센트(티미 스튜디오)가 제작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로 7000만명의 대기자를 기록한 바 있다. 국내에선 738만명을 모은 '리니지2M'이 최다기록을 보유 중이다.

 

사진 = 넥슨
사진 = 넥슨

 


역대급 흥행은 따논 당상? 추정 연매출만 수조원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하고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던파 모바일은 좌우 이동방식(횡스크롤) 바탕의 빠른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 등 원작의 강점을 그대로 모바일로 옮겨온 게임이다. 

던파 모바일은 하락세를 보이는 넥슨의 중국 매출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회심의 카드'다.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2008년 중국 진출 이후 동시접속자 수 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현지 '국민게임'으로 자리잡으며 장기 흥행을 이어왔다. 던파 모바일은 이런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중국 시장에 선보이는 모바일 게임이다.

넥슨은 던파 모바일의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던전앤파이터는 중국에서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넥슨에 안겨주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던전앤파이터의 하락세가 뚜렷해지면서 넥슨 실적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특히 올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 내 PC방이 폐쇄되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급감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출시되는 던파 모바일은 최근 중국 스마트폰 이용자가 큰폭으로 늘어난 덕분에 역대급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6000만명에 육박하는 사전등록자가 고스란히 던파 모바일 핵심유저로 자리잡을 경우 연간 수조원에 달하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업계에선 최소 2조원 이상의 연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넥슨이 확보하게될 수수료 또한 천문학적인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넥슨
사진 = 넥슨

 


과감한 지원+역대급 흥행 가능성 '던파 모바일'에 인재 몰린다


넥슨은 던파 모바일이 다시 한 번 중국에서 흥행신화를 써줄 것으로 기대하며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넥슨은 중국 현지 이용자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와 대규모 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이와 함께 본사가 제주인 네오플은 서울 사무실을 차리고 던전앤파이터 개발진을 집결시키고 있다. 이 사무실에는 약 300명 규모의 국내 최고 게임 개발 인력이 모인 상태다. 

특히 네오플은 제주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최대 4억원의 전세 보증금을 지원하는 자체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을 비롯 이전 지원금 500만원 지급, 이사비 전액 지원, 자녀 사내 어린이집 100% 수용 등의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놔 주목받기도 했다. 현재도 국내외 최고 수준의 게임 개발자들이 던파 모바일 개발실로 모여들고 있다. 

노정환 네오플 대표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에서 선보이는 던전앤파이터 IP 기반의 첫 모바일게임"이라며 "PC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서비스하며 축적해온 노하우와 텐센트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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