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넷마블
사진 = 넷마블

 

국내 게임주 중 가장 낮은 주가상승률을 보여온 넷마블이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일매출 20억원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대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출시가 임박한 것. 상반기 출시를 앞둔 '제2의 나라'와 함께 드디어 원투펀치가 완성됐다.

지난 3일 넷마블은 MMORPG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티저 사이트를 열고 캐릭터 및 주요 콘텐츠를 공개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원작의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사라진 후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사단의 이야기를 다루며, 원작 특유의 화려한 연출과 그래픽에 각종 무기 사용과 영웅 변신 등의 차별화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MMORPG 게임과 마찬가지로 여러 이용자들이 함께 성장하고 경쟁할 수 있는 재미도 담았다. 티저 사이트를 오픈한 만큼, 이르면 올 2분기 늦어도 3분기 초 출시될 공산이 크다. 

사실 코로나19 시대에도 게임주 효과를 보지 못한 넷마블 입장에선 막강한 현금창출력을 갖춘 대작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등장이 절실하다. 수집형 장르로 과금성향이 약한 세븐나이츠2가 세븐나이츠 지식재산권(IP)의 충성도를 바탕으로 무려 4달간 매출 상위권을 지켜온 만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를 향한 시장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특히 세븐나이츠 IP는 그 어떤 게임보다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직접 개발한 IP인 동시에,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수출 성과도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을 넘어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와 북미-유럽 등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장기 흥행 타이틀로 자리매김했다. 이미 지난해말 출시된 세븐나이츠2가 흥행에 성공하며 지난해 말 실적 어닝서프라이즈를 안겨줬다. 또한 콘솔 등으로의 플랫폼 확장 성공사례도 입증했다.

무엇보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수집형 장르인 세븐나이츠2와 달리 MMORPG 장르인 탓에 수익성이 월등할 것으로 추정된다. 넷마블이 그간 핵심 타이틀에만 '레볼루션'이라는 명칭을 활용한 만큼, 대규모 마케팅비가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신작이 많았지만, 7대죄를 제외하면 캐시카우급 대작이 없었던 넷마블 입장에선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등장을 학수고대하고 있을 것"이라며 "레볼루션이라는 명칭은 흥행이 담보된 대작급에만 붙었던 타이틀인 만큼, 게임업계의 기대감도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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