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롭테크포럼 주최한 '밋업데이'서 리코어 박범진 대표 발표

27일 한국프롭테크포럼과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밋업데이' 행사에서 연설하는 리웨어 박범진 대표 / 사진=한국프롭테크포럼 프롭tv '밋업데이'
27일 한국프롭테크포럼과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밋업데이' 행사에서 연설하는 리웨어 박범진 대표 / 사진=한국프롭테크포럼 프롭tv '밋업데이'

"앞으로 10년 내 메타버스 시대가 열릴 것이다. 가상현실 안에서 쇼핑을 하면 집으로 택배를 전달 받을 수 있는 세상이 열릴 것이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 기반 스마트 물류 플랫폼 '리웨어'를 개발한 리코어 박범진 공동대표는 27일 한국프롭테크포럼과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밋업데이'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산업용 부동산 개발과 프롭테크'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비대면, ESG, 메타버스가 바꾸는 물류의 미래' 관한 강연이 진행됐다.


코로나19, 물류 패러다임 바꾸다

"과거 물류 서비스는 'just in time', 즉 적기 공급 방식이었다. 필요할 때마다 주문하고 생산 재고를 가져다 쓰는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just in case' 방식으로 바뀌었다. 재고들을 안전하게 보유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패러다임이 변한 것이다."

박범진 대표와 함께 연사로 나선 리코어 최병록 공동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물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꿨다고 강조했다. 점진적으로 진행돼오던 물류 서비스의 혁신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가파르게 변화했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도 물류 부동산 수요는 장기적, 그리고 구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이커머스의 폭발적 성장 ▲거리두기로 인한 물류창고 내부 레이아웃 변화 ▲기업 보유 재고 증가 등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ESG, 물류 성장위해 고려할 요소

"ESG 프레임워크가 유행이 됐다. 이는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첫번째는 규제가 늘어가고 있다. ESG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다우지수에서 퇴출되는 선례까지 만들어졌다. 두번째는 그린파이낸싱이 성장 전략으로 유효하다는 점이다."

최 대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물류 서비스 성장에 유의미한 전략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연기금 펀드들이 일정 비중 이상을 ESG에 의무 투자하는 것이나, 부동산 ESG 평가 기준인 GRESB의 영향력이 커지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어 그는 ESG 패러다임이 견인할 물류센터의 변화로 ▲노동자 과로를 줄이기 위해 공정의 자동화가 더욱 빠르게 이뤄질 것 ▲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물류 창고에서 전기 발전 등을 이뤄내는 것 ▲ESG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클라이언트들과 협업 활발해질 것 등을 꼽았다.


물류 서비스의 미래, 메타버스

"물류가 복잡해지니 수요자가 다양해지고 공급자도 많아지는 양상이다. 각 단위별로 묶이는 경향이 있는데 결국에는 각 단위별로 처음부터 끝까지 물류망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물류서비스제공업(LaaS) 성행할 것이다. 이를 할 사람들은 이커머스 사업자라고 보여진다."

마이크를 이어 받은 박범진 대표는 물류 서비스의 발전이 궁극적으론 제조와 물류의 통합으로까지 나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직접 상품 제작과 물류를 통합해 최대한 수요지 근처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또 물류망을 구축해온 업체들의 플랫폼 물류 사업도 활성화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나의 플랫폼 내에서 물류의 전과정이 완결되는 것은 궁극적으로 메타버스로의 이동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설명했다. 가상현실인 메타버스 내에 상품 구매와 배송까지 이뤄지는 세상이 10년 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양자컴퓨터 및 6세대(6G) 이동통신기술 발전 등 기술 역시 뒷받침 되기에 가능한 미래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코어는 빅데이터, AI 기반 스마트 물류 플랫폼 '리웨어'를 개발했다. 리웨어는 고객사 수요에 맞춰 물류 거점을 구축, 관리한다. 리코어는 지난해말 LG CNS의 사외벤처 육성 프로그램 '스타트업 몬스터' 3기에 선발돼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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